매운걸 만지면 손이 화끈거리는 이유가 매운거에 어떤 성분이 피부로 스며들어서 그런건가요??

매운걸 만지면 손이 화끈거리는 이유가 매운거에 어떤 성분이 피부로 스며들어서 그런건가요?? 아니면 피부와 반응해서?? 이유가 뭔가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이 피부 속으로 스며들어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피부조직이 변하는 화학반응이 아니라 몸이 온도를 감지하는 방식을 교란당하는 현상입니다.

    피부 속에는 섭씨 43도 이상의 뜨거운 열을 감지하는 통각 수용체(TRPV1)가 있습니다. 그런데, 기름에 잘 녹는 성질을 가진 캡사이신은 피부 표면을 뚫고 들어가 이 수용체와 결합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우리 뇌는 실제 온도가 높지 않음에도 무엇인가 뜨거운 것에 닿았다고 착각해 화상과 같은 화끈거림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진짜 화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뇌의 명령으로 혈관이 확장되면서 손이 붉어지기도 합니다.

    참고로 이 성분은 물에 잘 씻기지 않기 때문에 기름이나 알코올 성분을 이용해 닦아내야 합니다. 그래서 손이 화끈거릴 때는 식용유를 발라 문지른 뒤 비누로 씻거나, 찬 우유에 손을 담그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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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매운 고추를 만진 뒤 손이 화끈거리는 것은 매운 성분이 피부에 닿아 통증을 느끼는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인데요, 이때 피부 속으로 아주 일부가 스며들어 신경 말단에 작용하게 됩니다.

    고추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은 캡사이신인데요, 캡사이신은 피부나 입안에 있는 TRPV1이라는 수용체를 활성화합니다. 이 수용체는 원래 약 43℃ 이상의 뜨거운 열이나 조직 손상을 감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캡사이신은 실제로 온도가 올라가지 않았는데도 이 수용체를 속여 마치 뜨거운 것에 데인 것처럼 신호를 보내게 합니다. 따라서 손으로 고추를 만지면 캡사이신이 피부 표면에 묻고, 일부가 피부의 가장 바깥층을 통과해 신경 말단에 도달합니다. 그러면 TRPV1 수용체가 활성화되어 뇌는 손이 뜨겁고 화끈거린다, 따갑다고 인식하게 됩니다. 즉 실제로 피부가 화상을 입은 것은 아니지만, 신경은 화상을 입었을 때와 비슷한 신호를 보내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캡사이신은 통증 신경을 자극하면서 서브스턴스 P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화끈거림뿐 아니라 붉어짐이나 따끔거림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캡사이신은 기름에 잘 녹는 지용성 물질이기 때문에 물로만 손을 씻으면 잘 제거되지 않아 화끈거림이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매운 음식을 만진 뒤 손이 화끈거리는 이유는 캡사이신 같은 매운맛 성분이 피부에 남아 통증과 열을 느끼는 신경수용체(TRPV1)를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피부가 실제로 데인 것은 아니며, 뇌가 뜨겁다고 인식하는 것입니다. 물만으로는 잘 씻기지 않아 기름이나 주방세제, 우유 등을 이용하면 제거에 도움이 됩니다.

  • 안녕하세요, 지혜로운사자35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매운 고추 같은 음식을 손으로 만진 뒤 손가락이 화끈거리고 불타는 듯한 통증을 느끼는 현상은 아주 흔하면서도 괴로운 경험이에요. 이를 의학적인 용어로는 '캡사이신 화상(Capsaicin burn)'이라고 부르는데요.

    짧게 답변 먼저 드리자면, 매운 고추 속의 특정 성분이 피부 속으로 스며들어 세포에 있는 '온도 감지 센서'를 강력하게 자극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피부 조직이 진짜 불에 타서 손상되는 화학 반응이 아니라, 우리 몸의 신경계가 완벽하게 속아서 발생하는 과학적, 화학적 현상입니다. 그 구체적인 원리와 대처법을 고등학교 생명과학 수준에 맞춰 알기 쉽게 설명해 드릴게요.

    1. 손이 불타는 듯 화끈거리는 과학적 원리

    이 현상의 주범은 고추에 다량 함유된 캡사이신(Capsaicin)이라는 화학 성분입니다.

    1) 캡사이신의 피부 침투와 센서 자극

    우리 피부 표면은 겉으로 보기엔 막혀 있는 것 같지만, 미세한 틈들이 있어 기름에 잘 녹는 성분(지용성)을 어느 정도 흡수할 수 있습니다. 캡사이신은 대표적인 지용성 물질이라, 고추를 맨손으로 만지면 피부 장벽을 뚫고 표피 아래에 있는 통각 신경 세포까지 스며들게 됩니다.

    2) 온도 센서(TRPV1)의 오작동

    우리 몸의 감각 신경 끝부분에는 TRPV1이라는 특수한 수용체(단백질 센서)가 있습니다. 이 센서의 본래 역할은 '섭씨 43도 이상의 위험한 뜨거움'을 감지하여 뇌에 경고를 보내는 것입니다. 뜨거운 냄비에 손이 닿았을 때 반사적으로 손을 떼게 만드는 고마운 센서이지요. 그런데 세포 속으로 스며든 캡사이신 성분이 이 TRPV1 센서에 결합하면, 현재 온도가 43도가 아닌데도 이 센서를 강제로 활성화해 버립니다. 센서가 켜지는 순간, 뇌에는 '지금 손가락이 불에 타서 익어가고 있다!'라는 가짜 전기 신호가 전달됩니다. 이 때문에 피부 겉면은 멀쩡한데도 대뇌에서는 엄청난 화끈거림과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2. 왜 물로 씻어도 계속 아플까요?

    손이 화끈거릴 때 대부분 가장 먼저 찬물에 손을 씻거나 얼음물을 대고 있게 되지요. 하지만 물에서 손을 빼는 순간 다시 고통이 시작되는데요, 여기에도 화학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앞서 말씀을 드렸듯 캡사이신은 기름에는 잘 녹지만 물에는 전혀 녹지 않는 극성(지용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미 피부 세포막 틈새로 깊숙이 파고들어 간 상태이기 때문에, 아무리 차가운 물로 겉을 씻어내도 씻겨 나가지 않고 신경 센서에 단단히 붙어 아우성을 치고 있는 것입니다. 찬물이 닿아 있을 때만 잠시 안 아픈 이유는 차가운 온도가 TRPV1 센서의 작동을 일시적으로 억제하기 때문이랍니다.

    3. 실무적으로 도움이 되는 고추 화상 응급 처치법

    매운 성분이 손에 스며들었을 때는 물 대신 기름기(지용성)가 있거나 캡사이신을 분해할 수 있는 물질을 사용해 세포에서 떼어내야 합니다.

    1) 식용유나 클렌징 오일 활용:

    손에 식용유나 올리브유, 혹은 화장 지울 때 쓰는 클렌징 오일을 듬뿍 바르고 1~2분간 마사지하듯 비벼준 뒤 비누로 씻어냅니다. 캡사이신이 기름에 녹아 나오면서 피부 밖으로 배출됩니다.

    2) 우유나 요거트 담그기:

    우유에 들어있는 카세인(Casein)이라는 단백질은 캡사이신을 감싸서 신경 센서로부터 강제로 떼어내는 성질이 있습니다. 찬 우유에 손을 잠시 담그고 있으면 통증이 빠르게 가라앉습니다.

    3) 알코올(소주)로 닦아내기:

    알코올 역시 캡사이신을 잘 녹여냅니다. 먹다 남은 소주나 소독용 에탄올을 화장솜에 적셔 손을 닦아내면 효과가 좋습니다.

    정리하자면,

    매운 것을 만졌을 때 손이 화끈거리는 이유는 고추 속 캡사이신 성분이 피부에 스며들어 우리 몸의 43도 이상 뜨거운 온도를 감지하는 TRPV1 신경 센서를 강제로 켜버리기 때문이며, 실제 화상을 입은 것은 아니지만 뇌가 불에 타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현상이므로, 물보다는 캡사이신을 녹여낼 수 있는 우유, 식용유, 알코올 등을 사용해 제거하는 것이 실무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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