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같은 소설인데 번역본마다 문장이 이렇게 달라도 되나요?

도스토옙스키 작품을 두 출판사 판본으로 비교해 읽는데 인물 말투부터 문단 나눔까지 다릅니다. 어느 쪽이 원문에 가까운지 알 방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러시아어를 모르는 독자가 번역본을 고를 때 볼 만한 기준이 있을까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

    다른것이 당연합니다.

    1:1로 서로 완벽 대응 하는 언어는 존재하지 않아요.

    같은 한자 문화권인 한중일 끼리도 '애인'같은 흔한단어의 뜻 조차 완전히 다릅니다. 한국에선 연인사이, 일본에선 불륜관계라고 하죠.

    더군다나 문학작품이라면 작가의 신조어, 비유법, 당시 시대상을 반영한 숙어 등이 잔뜩 들어가 있는데

    이것을 직역하내 의역하냐 각주를 달지 말지 등등

    번역가의 선택의 여지가 매우 넒고, 이중에 딱 하나뿐인 정답같은 것은 없습니다.

    같은 글을 읽더라도 사람마다 다른 감상을 가지기 마련이니까요.

    채택 보상으로 139베리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손용준 전문가입니다. 같은 작품이라도 출판사에 따라 말투나 분위기가 다르기에 고전의 경우 여러 출판사의 번역본을 비교 해 보고 블로그나 커뮤니티에서 번역이 어떠한지에 대한 서평을 읽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다 보면 특정 언어권별로 뛰어난 역량을 보이는 나만의 전문 번역가를 발견 가능 합니다.

  •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

    번역은 원문의 의미를 해석하고 옮기는 주관적인 과정이므로 출판사나 번역가의 태도에 따라 문장이 달라지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러시아어를 몰라도 번역본을 고를 때는 번역가의 이력과 신뢰도, 러시아어 원전 직역 여부 그리고 본인이 더 편해하는 번역 형태를 기준으로 삼으면 좋습니다. 원문의 묵직함이나 기품을 살리 직역본과 현대적인 느낌의 가독성 좋은 의역본 중 각각의 부분을 읽어보고 가장 몰입되는 책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