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가전제품

공기계를 샀는데 사기 당한 걸까요??

번장 업체에서 아이폰 7 공기계를 샀습니다.

배송은 약 2주가 걸려 왔어요. 외국에서 와서 그렇다는데 스티커에 중국어가 써있는걸 보니 중국에서 가져온 것 같습니다.

이제서야 자세히 읽어보니 필독사항에 이렇게 적혀있네요. 스티커를 뜯으면 환불은 불가하고 하우징 랜덤 호환부품 교체된 상품이라고 해요.

115,000원에 구매했고 외관은 사용감이 보이지만 크게 불만은 아니었습니다. 지문인식이나 카메라나 모두 문제 없었지만 처음 아이폰 설정 과정에서 발열이 심했고 고작 10분도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배터리가 100에서 72까지 떨어졌습니다. 현재 핸드폰을 꺼놓은 상태였음에도 72에서 49까지 줄어들었네요. 이 배터리가 효율 100 이라니..

화면 위에는 얼룩같은 것도 보여요.

스티커를 제거해버렸지만.. 아무리 그래도 배터리와 발열이 너무 심한 것 같습니다. 효율 100이긴 해도 이건 너무 심하지 않은가요..? 환불 받을 수 없을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배터리 효율 100이라는 숫자는 믿으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 값은 폰이 직접 잰 게 아니라 배터리 안에 들어있는 관리칩이 보고하는 숫자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뿐이에요.

    중국에서 넘어오는 조립 아이폰에는 이 칩을 흉내 낸 부품이 들어가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래서 다 닳은 셀을 넣어도 사이클 수는 0에 가깝고 성능 상태는 100으로 뜹니다. 판매자가 효율 100이라고 적어둔 근거가 대개 이겁니다.

    실제 증상이 그걸 뒤집어 줍니다. 전원을 꺼둔 상태에서 72에서 49까지 빠졌다면 셀이 자연 방전을 넘어 새고 있다는 뜻이에요. 멀쩡한 배터리는 꺼둔 채로 며칠이 지나도 한 자릿수밖에 안 줄어듭니다.

    발열도 같은 이야기입니다. 초기 설정이 부하가 큰 작업이긴 해도 10분에 28퍼센트가 빠지면서 뜨거워지는 건 내부 저항이 커진 노후 셀의 전형적인 모습이에요. 부풀 위험도 있으니 충전한 채로 두고 주무시지는 마세요.

    증거부터 남기세요. 꺼둔 사이 퍼센트가 떨어지는 화면 녹화, 배터리 사용 내역, 판매글의 효율 100 문구, 판매자와 나눈 대화를 캡처해 두시면 됩니다.

    스티커를 뜯으면 환불 불가라는 문구는 업체가 일방적으로 붙인 특약이라 소비자에게 불리한 약정은 효력이 없습니다. 게다가 이건 단순 변심이 아니라 표시한 내용과 다른 하자라서, 그 사실을 안 날부터 30일 안에는 청약철회를 요구하실 수 있어요.

    순서는 이렇습니다. 하나, 판매자에게 하자를 이유로 환불을 요구하고 답을 글로 받으세요. 둘, 거절하면 번개장터에 신고하고 카드 결제였다면 이의제기를 넣으세요. 셋, 그래도 막히면 국번없이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상담하시면 됩니다.

    설정 일반 정보에 있는 아이엠이아이 번호를 애플 보증 상태 확인 페이지에 넣어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모델이나 이력이 판매글과 다르면 그것도 근거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