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읽기만 해도 혈압이 오를 정도로 전형적인 ‘가스라이팅형 상사’의 모습이네요. 특히 질문에는 침묵하고 나중에 딴소리하며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는 직장 생활에서 가장 기운 빠지게 만드는 유형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작성자님이 느끼시는 감정은 지극히 정상이며, 그 팀장의 행동은 비정상적인 게 맞습니다. 특히 유독 작성자님께만 그런 태도를 보인다면 이는 단순한 업무 스타일의 차이가 아니라 감정적인 '타겟팅'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음 고생이 심하셨을 텐데, 지금의 상황을 냉정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자기가 말한 걸 잊어버리고 "네가 못 알아들었다"고 우기는 것은 전형적인 가스라이팅 수법입니다. 증거(채팅 기록)를 보여줘도 "이걸 왜 보내냐"며 화를 내는 건, 사실 관계보다 본인의 권위가 부정당하는 것에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논리적인 대화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봐야 합니다.
업무 채팅방에서 무시하거나 다른 사람에게는 살갑게 굴면서 작성자님을 '대화가 안 되는 사람'으로 몰아가는 것은 조직 내에서 작성자님의 입지를 좁히려는 아주 비겁한 짖이다.
당장 나가는 게 답일 수 있지만, 그전까지 작성자님의 멘탈과 기록을 보호하기 위해 다음의 조치를 권장합니다.
채팅 기록을 무시한다면, 업무 보고를 할 때 메일을 함께 활용하세요. "채팅으로 말씀드린 ~내역, 기록 보존 차원에서 메일로도 공유드립니다"라고 명시하면 나중에 딴소리할 때 훨씬 강력한 증거가 됩니다.
틀린 걸 지적하면 성질을 낸다고 하셨죠? 이런 유형에게는 "팀장님이 틀렸다"고 말하기보다 "제가 확인한 기록에는 A라고 되어 있는데, 제가 놓친 부분이 있을까요?"처럼 본인의 오류를 스스로 깨닫게 유도하는 '답답한 척' 전략이 차라리 낫습니다. 물론 이것도 피곤한 일이지만요.
팀원들이 피한다는 비방을 한다면, 동료들과의 유대를 더 단단히 하세요. 팀장이 작성자님을 고립시키려 할 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증언해 줄 동료가 한 명이라도 있는 게 중요합니다.
퇴사를 고민하신다면
지금 겪고 계신 스트레스는 단순히 "일이 힘들다" 수준이 아니라 인격적인 모독에 가깝습니다. 특히 재택근무를 하시는 프리랜서나 유연한 환경에서 일하신다면 업무의 경계가 모호해 이런 스트레스가 집안(홈 오피스)까지 침투하기 쉬운데요.
"내가 문제인가?"라는 생각은 절대 하지 마세요. 증거를 보여줘도 화를 내는 시점에서 그 팀장은 이미 객관성을 잃었습니다. 조만간 나갈 결심을 하셨다면, 마음의 거리를 딱 두시고 '저 사람은 저렇게 살다 말겠지'라는 마인드로 기계적인 대응만 하시길 바랍니다.
마침 5월에는 일본 여행도 계획하고 계시잖아요? 그 전까지 최대한 감정 소모를 줄이시고, 여행지에서 맛있는 것 먹으며 힐링할 생각만 하셨으면 좋겠어요. 이런 무능한 상사 때문에 소중한 일상을 망치기엔 작성자님의 시간이 너무 아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