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 식도염은 완치보다는 '조절 가능한 만성 질환'으로 이해하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교정을 병행하면 증상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지만, 치료를 중단하면 재발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서 있는 상태에서도 역류가 느껴진다면 하부 식도 괄약근의 기능이 상당히 저하되어 있거나, 위산 분비가 과도한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정도 증상이라면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약물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단계입니다.
치료의 핵심은 프로톤 펌프 억제제(Proton Pump Inhibitor, PPI)입니다. 위산 분비를 강하게 억제하는 약제로, 대부분의 환자에서 4주에서 8주 복용 시 증상이 현저히 개선됩니다. 다만 임의로 중단하면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담당 소화기내과 선생님과 복용 기간 및 감량 시점을 상의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활습관 측면에서는 식후 바로 눕지 않기, 취침 3시간 전 금식, 머리 쪽 침대를 10센티미터 정도 높이기, 기름진 음식과 커피·탄산음료·알코올 제한, 과식 피하기가 핵심입니다. 비만이 동반된 경우 체중 감량만으로도 증상이 뚜렷하게 개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교정에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연하 곤란(삼키기 어려움), 체중 감소, 출혈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내시경을 통한 정밀 평가가 필요합니다. 바렛 식도처럼 점막 변성이 동반된 경우에는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