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내시경에서 큰 문제가 없다고 해도 속쓰림이나 더부룩함이 생길 수 있습니다. 내시경은 궤양, 암, 심한 위염, 식도염 같은 구조적 이상을 보는 검사이고, 위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기능성 소화불량이나 가벼운 역류 증상은 내시경에서 정상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커피는 위산 분비를 늘리고 식도와 위 사이 괄약근을 느슨하게 만들어 속쓰림이나 신물 올라옴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매운 음식은 위 점막을 직접 자극해서 실제 염증이 심하지 않아도 쓰리거나 화끈한 느낌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위가 약하다”기보다는 위와 식도가 자극에 예민해진 상태라고 보는 것이 더 맞습니다.
최근 들어 심해졌다면 스트레스, 수면 부족, 식사 시간이 불규칙한 것, 공복 커피, 야식, 과식, 진통소염제 복용, 음주가 영향을 줬을 수 있습니다. 특히 빈속에 커피를 마시거나 매운 음식을 먹으면 증상이 더 잘 생깁니다.
우선 2주 정도는 공복 커피, 매운 음식, 탄산, 술, 야식, 기름진 음식을 줄여보세요. 커피를 꼭 드셔야 한다면 식후에 연하게, 하루 1잔 이하로 줄이는 것이 낫습니다. 식후 바로 눕지 말고 2시간에서 3시간 정도는 앉아 있거나 가볍게 움직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속쓰림이 자주 반복되면 내시경이 정상이더라도 위산 억제제나 위장운동 조절제가 필요할 수 있어 내과에서 상담하시면 됩니다. 다만 체중감소, 흑변, 토혈, 삼킴곤란, 반복 구토, 빈혈, 밤에 깨는 심한 통증이 있으면 다시 진료를 보셔야 합니다. 현재 설명만으로는 큰 병보다는 자극성 음식과 커피에 의한 위식도 자극 또는 기능성 소화불량 가능성이 더 커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