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안경알 기스 교체가 필요한 수준일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안경알에 기스가 났는데 교체하는 게 좋을까요?

안경 쓸 때 기스가 보이거나 뿌옇게 보이는 등 불편한 건 따로 없어요!

그래도 아래쪽에 위에서 아래로 크게 난 기스가 불안하네요…

시력이 안 좋아질 수 있으려나요?

  • 1번 째 사진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

    안경 렌즈에 발생한 흠집 때문에 시력 저하를 걱정하며 교체 시기를 고민하고 계시는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재 시야에 직접적인 방해가 되지 않더라도 렌즈 하단에 발생한 '위에서 아래로 길게 난 기스'는 빛을 산란시켜 눈의 피로도를 비정상적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당장 시력이 급격히 나빠지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는 눈 건강과 시력 유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조만간 교체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해 의학적·광학적 측면에서 설명해 드립니다.

    첫째, 흠집이 시력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안경 렌즈에 난 흠집은 그 자체로 빛이 통과해야 할 길을 방해하는 요철입니다. 빛이 렌즈를 통과하다가 흠집 부위에서 사방으로 흩어지는 '빛의 산란' 현상이 발생합니다. 우리 눈은 뿌옇게 보이는 것을 보정하기 위해 초점을 맞추려고 끊임없이 조절 근육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눈은 쉽게 피로해지고 통증이나 두통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흠집이 시야 중심에 없더라도 눈은 본능적으로 맑은 상을 맺기 위해 무리하게 반응하므로, 장기적으로는 눈의 피로 누적에 따른 가성 근시나 시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둘째, 흠집의 위치와 안전성 문제입니다. 렌즈 하단에 길게 난 흠집은 미관상 문제뿐만 아니라 렌즈의 내구성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안경알의 코팅이 깨져 나간 형태라면 그 부위가 점차 확대되거나 코팅 전체가 벗겨지는 현상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또한, 깊은 흠집은 빛 반사를 왜곡시켜 야간 운전이나 조명이 밝은 곳에서 눈부심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셋째, 교체가 필요한 기준입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교체하십시오.

    • 안경을 썼을 때와 벗었을 때 눈의 피로도 차이가 크게 느껴질 때

    • 조명이 있는 곳에서 흠집 부위가 유난히 반짝거려 눈이 부실 때

    • 안경을 닦아도 흠집 때문에 특정 부위가 계속 뿌옇게 보일 때

    내일 바로 안경원을 방문하셔서 상담을 받아보시기를 추천합니다. 현재 안경알의 상태를 전문가에게 보여주면 렌즈의 코팅 손상 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렌즈를 교체하신다면, 안경을 닦을 때 반드시 전용 클리너를 사용하고, 뜨거운 열기(사우나, 여름철 차 안)가 코팅을 급격히 손상시키므로 주의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당장은 생활에 큰 불편함이 없더라도, 20대는 학업이나 업무로 인해 눈을 사용하는 시간이 매우 긴 시기입니다. 맑고 선명한 시야를 확보하는 것이 눈의 피로를 줄이고 장기적인 시력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예방책입니다. 큰 비용이 들지 않는 선에서 교체가 가능할 것이니, 눈의 피로를 덜어준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안경원을 방문해 보시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