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고양이가 설사를 하고 그루밍을 안해요.. 꼭 좀 읽어주세요
안녕하세요
췌장염을 앓고 있는 고양이 보호자입니다
급성 췌장염 진단을 받은지 일주일 되었는데요
고양이가 밥과 물 둘다 안먹어서 병원에 가서 수액을 맞추고 데려왔는데 병원에서 간호사님이 가방에 넣을때 부터 설사를 지리는거 같더라고요
집에 도착해서 똥 범벅 된 엉덩이로 그냥 앉아있다 화장실에 들어가서 설사를 쌌는데 싸고 모래를 덮지도 않고 그냥 나왔어요..
그리고 설사가 엉덩이와 다리까지 범벅이 됐는데도 그 상태로 가만히 앉아있어서 휴지로 어느정도 덩어리들은 닦아주었구요.
엄청 사납고 예민한 고양이라 이만큼 닦게 놔둔것도 많이 닦아 낸거고요ㅜㅜ
지금 스트레스를 너무 받은상태라 췌장염 때문에 병원에 간 이후부터 옆에 앉아있기만 해도 으르렁 대는 상태인데
아무튼 그 똥칠 되어있는 엉덩이 상태 그대로 그루밍을 전혀 안합니다..
고양이는 적이나 사냥감에게 냄새를 숨겨야 해서 깨끗하게 하는거라고 들었는데 고양이가 그런걸 할 의지가, 살고싶은 의지가 없는건가요..?
밥도 물도 안먹고 그루밍도 전혀 안하고 허공만 계속 바라보고 있으니 너무 걱정이 됩니다.
설마 그냥 죽고싶어 하는건가요.
인터넷에 검색하니 먹지 않고 죽겠다는 동일한 의미로 생각하라는 글이 있어서 너무 심란해요
아직 일주일 밖에 안됐는데 이렇게 갑자기 이럴수가 있는건가요
온 집안에 똥을 다 묻히고 그냥 앉아있다 자리 옮겨서 다시 앉아있고 이러다가 지금은 침대위에 올라갔는데요.
병원 가기 전에는 그루밍도 잘하고 밥도 잘 먹었습니다.
토를 엄청 하길래 병원 데려갔더니 급성췌장염이였고, 그 뒤로 억지로 약을 먹이고 물을 먹이고 하다보니 가뜩이나 엄청 예민해서 자기가 내키지 않을때는 만지면 피해버리는 애여서 그런가 아무튼 너무 심란하고 속상해요..
먹지 않고 죽겠다는 의미라는 글을 보고 지금 너무 심란하고 속상해서 글이 정리가 되지 않은 점 죄송합니다..
꼭 답변 좀 부탁드립니다.
췌장염을 앓고 있는 고양이에게서 나타나는 식욕 부진, 구토, 설사, 기력 저하, 그리고 그루밍을 하지 않는 행동은 질병 자체의 통증이나 불편함, 그리고 병원 방문 및 치료 과정에서 받은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심각한 상태를 나타내는 징후이므로 고양이가 식사를 거부하거나 무기력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즉시 추가적인 수의학적 조치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