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월 여아)아기 토하면서 먹을정도로 급하게 먹어요

아이가 토하면서 먹을정도로 매우 급하게 먹습니다

일단 토할때까지 먹는건 물이구요 음식은 그정돈 아닙니다. 하지만 음식도 다씹지않고 양손으로 잡아 우걱우걱 먹는편이고 더 어릴때부터 분유 240ml를 주어도 쉬지않고 한번에 먹었습니다. 분유가 끝난 지금도 유기농 우유를 주면 200ml 팩을 쉬지않고 한번에 먹어요.. 잘먹는건 좋은데 이렇게 급하게 먹는 원인 또는 고쳐야하는 것일까요? 많이 고민하다 질문 남깁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원종 영양사입니다.

    고민이 많으시겠습니다. 13개월 아기가 물이나 우유를 쉬지 않고 마셔서 토하는 원인은 아직 위 용적이 작고 식도 괄약근이 미숙한 상태에서, 다량의 액체와 공기가 한꺼번에 유입되어 위가 빠르게 팽창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포만 싸인이 뇌에 닿기까지 시간이 걸려서 배부름을 인지하지 못한 채 빠르게 삼키는데만 집중하고, 영아기 분유 수유 시절 형성된 쉬지 않고 삼키는 습관이 지속된 영향도 큽니다.

    이런 식습관은 아이의 안전과 소화기 건강을 위해서 꼭 교정해 주셔야 합니다. 급하게 들이켜서 구토가 반복되면 식도 자극과 위산 역류는 물론 기도로 흡인될 위험이 있고, 음식을 씹지 않고 삼키는 버릇은 소화 장애와 질식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교정을 위해서는 아이가 스스로 속도를 조절하기 어려우니 환경을 제한해 주시는 것이 효과적이랍니다. 우유나 물은 200ml 팩을 통째로 쥐여주지 마시어, 작은 컵에 30-50ml씩 나누어 덜어주며 다 마시면 잠시 쉬었다가 다시 주는 방식으로 섭취 속도를 끊어주시길 바랍니다.

    빨대컵을 사용할 때도 유속 조절 밸브가 있는 십자 모양 빨대를 사용해서 한 번에 쏟아져 들어가는 양을 줄여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고형 음식 역시 식판에 한꺼번에 담아주면 양손으로 입에 가득 밀어 넣게 되니, 한 입 크기로 잘라서 접시에 한두 점씩 순차적으로 올려주시길 바랍니다.

    식사 시간에는 부모님이 마주 앉아서 과장되게 입을 움직이면서 씹는 모습을 보여주어 천천히 씹고 삼키는 행동을 모방하도록 유도하는 연습이 필요하겠습니다.

    아이의 건강한 식습관, 성장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