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감정에 공감하는 능력이 부족한 걸까요?
제가 가끔 다른 사람들의 힘든 이야기를 들어도 진심으로 안타깝거나 슬픈 마음이 잘 안 들 때가 있습니다... 상황을 이해는 하겠는데, 마음으로 깊이 공감하는 게 어렵다고 해야 할까요... 다른 사람들은 슬퍼하거나 힘들어하는데 저는 그냥 '아, 그렇구나...' 정도의 생각만 드는 경우가 많아서 혹시 제가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는 능력이 부족한 건가 걱정이 됩니다...ㅠㅠ 원래 감정 표현이 서툰 편이긴 하지만, 혹시 사회성이 부족하거나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싶어서요...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의 감정에 더 잘 공감할 수 있을지 알려주세요... 그리고 이런 제 성격이 혹시 고쳐야 할 부분인지도 궁금합니다...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
공감 능력이라 함은 상대방에게 벌어진 일이 나의 일이라고 생각했을 때 느끼는 감정을 공유하고 이해하는 것은 말합니다. 만약 질문자께서 타인의 슬픈 일에 대한 감정에 자신의 감정이입이 잘 안되는 것은 두가지의 이유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정말로 그 일이 내일은 아니라는 생각에 자신의 감정의 변화가 없는 경우와 타인의 슬픈 일에 대한 감정을 공감은 하나 그것에 대한 표현 능력이 떨어지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질문자의 사회성 부족 등으로 확대하실 필요까지는 없고, 친구나 동료, 또는 타인의 슬픈 일이 나의 일이였으면 하는 생각을 더 해보게 된다면 좀더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안녕하세요. 권태형 전문가입니다.
공감도 여러 방식이 있는 것일 뿐 글쓴이 분이 이상한 사람인거는 아닙니다. 너무 낙심하지 말고 맘 맞는 분과 지내면 됩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전문가입니다.
공감 능력이 부족하면 다른사람과의 오해와 갈등, 외로움이 커질 수 있습니다. 우선 이러한 공감 능력을 향상 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과의 역할 바꾸기를 한번 시도 해 보는 것 입니다. 상대방의 시각에서 상황을 바라보는 연습을 하는 것인데 타인 과의 갈등 상황에서 ‘내가 만약 그 사람이라며 라면 어떻게 느꼈을까?’라고 스스로 질문하면서 인지적 공감(Cognitive Empathy)능력을 키우는 데 매우 효과적인데 처음에는 조금 힘들 수 있기에 그러한 역지적 상황을 글로 써보거나 롤플레이(role play)을 시도하면서 가족이나 친구와 역할을 바꿔 대화를 해보면, 평소에는 몰랐던 상대방의 감정이나 생각을 더 깊이 이해 가능하며 또한 동시에 “그럴 수 있겠다”, “많이 힘들었겠구나”와 같이 상대방의 감정에 공감하는 말을 건네보는 훈련을 하는 것 입니다. 일부러 말이라도 그렇게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진심으로 상대방의 입장에 공감 하게 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