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 전문가입니다.
왕조 말기엔 토산품을 1포8품으로 나타내어 구합이라 불렀으며 구합이나 구절판은 1포8품을 합한 이름이 됩니다.
구절판은 요리를 담는 기명(器皿)을 말하기도 하는데, 둘레에 8개의 칸과 가운데 1개의 칸으로 모두 9가 동양사상에선 9 라는 숫자는 충만함을 의미합니다.
이 구절판의 극채색을 한국 음식에서 잘 읽어낸 사람은 대지의 작가 펄벅 여사였습니다.
구절판 상자 위에 놓인 꽃 한송이(플라워록)로 뚜껑을 열자 빨간 틀 속에 아홉 가지의 극채색이 떠오르는 것을 보고 넋을 잃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