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다소 흐릿하긴 하지만, 외이도 내벽이 전반적으로 분홍빛을 띠고 표면이 고르지 않으며 흰색 분비물처럼 보이는 것이 관찰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가렵고 습한 느낌이 동반된다면, 외이도염(otitis externa)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외이도염은 세균성과 진균성(곰팡이성) 두 가지로 나뉘는데, 특히 습하고 가렵다는 증상과 흰색 분비물 양상은 진균성 외이도염(fungal otitis externa)에서 흔히 보이는 패턴과 일치합니다.
"염증이 가득 쌓였다"고 표현하셨는데, 고막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고막 앞쪽 외이도 벽의 문제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다만 스마트폰 귀파기 카메라로는 고막의 상태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고, 이비인후과의 이경(otoscope) 검사나 내시경으로 확인해야 정확한 평가가 가능합니다.
이비인후과 진료는 반드시 받으시는 것이 맞습니다. 진균성인지 세균성인지에 따라 치료제가 다르고, 임의로 귀를 후비거나 면봉으로 닦으면 외이도 피부가 손상되어 오히려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그때까지는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샤워 시 주의하시고, 귀를 만지거나 후비는 것을 삼가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