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걸이는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관절과 척추 건강에 직접 영향을 주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바른 걸음의 핵심 요소를 말씀드리면, 발뒤꿈치가 먼저 닿고 발 중간을 거쳐 엄지발가락 쪽으로 체중이 이동하는 순서가 정석입니다. 발끝은 정면에서 약 5도에서 10도 정도 바깥을 향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각도이며, 시선은 정면, 어깨는 힘을 빼고, 팔은 반대쪽 다리와 교차하여 자연스럽게 흔들어 줍니다. 보폭은 본인 키의 절반 정도가 적당합니다.
걸음걸이가 잘못되었을 때 신체에 미치는 영향은 꽤 구체적입니다. 팔자걸음은 고관절이 바깥으로 과도하게 회전된 상태로, 장기적으로 무릎 안쪽에 부하가 집중되어 무릎 내측 연골 손상과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안짱걸음은 반대로 무릎 외측에 부하가 쏠립니다. 발뒤꿈치가 먼저 닿지 않고 앞발이나 발 전체로 착지하면 충격 흡수가 제대로 안 되어 족저근막과 무릎, 허리까지 누적 부담이 전달됩니다.
말씀하신 연세 드신 분들의 휜 허리와 오자형 다리는 수십 년간의 잘못된 보행 패턴과 근력 불균형이 골격 변형으로 이어진 결과인 경우가 많습니다. 50대부터 바른 걸음을 의식하시는 것이 향후 관절 수명을 늘리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발뒤꿈치가 먼저 닿지 않는다고 느끼신다면, 의식적으로 뒤꿈치 착지를 연습하시되 보폭을 너무 크게 잡으면 무릎에 충격이 커지므로 보폭은 편안한 범위로 유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