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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담대한소라게

내일도담대한소라게

가족이란건 어떤건가요? 화목함의 결핍은 어떻게 이겨내야하나요?

나에게 의지만 하는, 늘 싸워도 달래고 먼저 다가가야하는, 집이 너무 싫어 나온 저에게 늘 힘든 얘기만 털어두는 부모님이 너무 싫습니다

이렇게 싫다가도 부모님 한명한명의 인생이 너무 불쌍한거 같아 맘껏 미워하지도 못하는 저도 싫고요.

혼자 살면서 가족의 화목함, 사랑받고 자라지 못한 것 같다는 것에 대한 결핍이 있다는걸 스스로 느낄때는 너무 서럽고 외로워요.

이번 설날에도 욱하고 속상한 마음에 불쌍한 척 하려고 걱정되는 얘기들만 하고 치킨 한 마리도 못 사먹냐고 말했다가 되려 난 해주는것도 없는 아빠니까 다시는 전화 안할꺼라며 짜증을 낸 아빠에게 사과하고, 받지도 않는 전화하고 걱정하는 제가 너무 불쌍하네요. 평범한 가족이 없다는게요.. 주변 사람들 친구들 가족들과 너무 비교되는게 슬퍼요. 행복하고 싶어서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한가한왈라비167

    한가한왈라비167

    제 생각에는 작성자님은 굉장히 성숙한 마음이에요.

    부모님을 미워하고 싶으면서도 동시에 불쌍하게 느껴지는 그 복잡함은, 그만큼 당신이 깊이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에요.

    가족은 꼭 화목해야만 ‘정상’인 건 아니에요. 현실에서는 서로 상처 주고 기대에 어긋나는 경우도 많아요.

    다만 중요한 건, 가족이 나를 계속 아프게 할 때 그 관계를 “적당한 거리”로 지키는 것도 필요하다는 거예요.

    당신이 항상 먼저 달래고 감정 쓰레기통처럼 받아주는 역할을 계속할 필요는 없어요.

    부모님의 인생은 부모님의 몫이고, 당신은 당신의 삶을 지켜야 하는 사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