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꺼풀 떨림, 의학적으로는 안검근 섬유속성수축(eyelid myokymia)이라고 부르는데, 설명하신 패턴이 전형적인 양성 경과입니다. 스트레스, 피로, 수면 부족, 카페인 과다 섭취가 가장 흔한 원인이고, 마그네슘 부족도 관여할 수 있지만 이게 주된 원인인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마그네슘을 드실지 말지 고민이시라면, 사실 드셔도 큰 해는 없습니다. 마그네슘은 신경근 흥분성 조절에 관여하기 때문에 부족할 경우 근육 떨림이 생길 수 있고, 현대인들은 실제로 마그네슘 섭취가 부족한 경우가 흔합니다. 다만 지금 복용하시는 약 목록을 보면, 호르몬 약 종류에 따라 마그네슘 흡수에 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어서 처방해주신 선생님께 한 번 여쭤보시는 게 가장 깔끔합니다.
굳이 드신다면 글리시네이트(glycinate)나 말레이트(malate) 형태가 위장 자극이 적고 흡수율도 비교적 좋습니다. 시트르산 마그네슘(magnesium citrate)도 흔하게 쓰이지만 용량이 높으면 설사가 생길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지금처럼 특정 상황에서만, 짧게, 드물게 나타나는 패턴이라면 지켜보셔도 됩니다. 다만 떨림이 눈꺼풀을 넘어서 얼굴 한쪽으로 번지거나, 지속 시간이 길어지거나, 빈도가 눈에 띄게 늘어난다면 그때는 신경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맞습니다. 반측성 안면경련(hemifacial spasm)은 드물지만 감별이 필요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