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사는 생물과 짧게 사는 생물의 차이점은 뭔가요?
생물들의 수명을 보면 거북이처럼 굉장히 오래 사는 생물부터 짧게는 며칠 동안 사는 생물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오래 사는 생물과 짧게 사는 생물의 차이점은 뭔가요?
오래 사는 생물은 일반적으로 신진대사 속도가 느리고, 몸집이 크며, 생식 속도가 낮은 특징을 보입니다. 반대로 짧게 사는 생물은 신진대사 속도가 빠르고, 몸집이 작으며, 많은 자손을 빠르게 번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거북이는 느린 신진대사와 낮은 생식률 덕분에 오래 살 수 있는 반면, 하루 정도밖에 살지 못하는 하루살이는 빠른 신진대사와 높은 번식률을 가집니다. 이러한 차이는 생물이 처한 환경과 진화적인 요인에 의해 결정됩니다.
기본적으로 유전자가 다릅니다.
생물의 최대 수명은 기본적으로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는데, 특정 유전자는 세포의 성장이나 분열, 노화 및 손상 복구 메커니즘에 관여하며, 이는 곧 개체가 얼마나 오래 살아갈 수 있는지를 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래 사는 생물들은 일반적으로 DNA 손상을 복구하고 비정상적인 세포를 제거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말씀하신 거북이의 경우, 손상된 세포를 빠르게 자살시키는 메커니즘이 발달하여 암과 같은 질병에 강하고 노화 속도도 느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기초 대사율도 수명과 연관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대사율이 낮을수록 에너지 소비가 적고 활성산소 발생량이 줄어들어 세포 손상이 적어 수명이 길어지게 됩니다. 역시 말씀하신 거북이와 같은 냉혈동물은 항온동물에 비해 대사율이 낮은 편이죠.
마지막으로 염색체 말단에 위치한 텔로미어는 세포 분열이 일어날 때마다 짧아지는 특징이 있는데,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아지면 노화가 진행됩니다. 일부 오래 사는 생물들은 텔로미어의 길이를 유지하거나 복구하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습니다. 역시 말씀하신 거북이가 대표적인 동물이죠.
그 외에도 생물이 살아가는 환경이나 번식 방법, 성장 속도 등도 수명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