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람에게는 안락사주사가 없죠??
강아지들에게 안락사하는 주사를 놓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죽잖아요 왜 사람들은 그런게 없죠? 만드는 과정이 복잡해서 아직 없는건가요? 현재 만드는 중인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법적이나 윤리적 장병으로 인해 만들지 않는 것입니다.
말씀하신 동물에게 사용이 가능한 인락사 주사는 대부분 인간에게도 동일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하는 약물입니다.
그러나 법적으로도 안락사는 허락되지 않으며, 자의라 할지라도 타인에 의해 사망에 이르는 행위는 법적으로 살인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윤리적인 장벽은 법적인 장벽보다 더 높습니다.
결과적으로 만드는 과정이 복잡해서도 아니며, 이미 동일한 결과를 만드는 약물은 나와있지만, 인간에게 사용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사람도 있습니다. 동물에서 쓰는 약물도 사람에서 쓰는 약물입니다. 다만, 우리나라는 일부 유럽 국가들과 다르게 존엄사가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대표적인 마취제 프로포폴도 고용량으로 주사시 사망이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강아지들에게 사용하는 안락사 주사는 주로 펜토바르비탈(pentobarbital) 같은 강력한 바르비튜레이트 계열 약물인데요, 이 약물은 고용량 투여 시 중추신경계를 급격히 억제하여 의식을 잃게 하고, 호흡과 심장 박동을 멈추게 합니다. 하지만 사람의 안락사는 윤리적·법적 논란이 크기 때문에, 즉각적인 죽음을 초래하는 주사가 널리 사용되지 않습니다. 많은 국가에서는 안락사가 불법이며, 합법적인 경우에도 점진적인 의식 소실을 유도하는 방식이 선호되며 반면, 동물 안락사는 고통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효과가 빠르고 확실한 주사가 사용됩니다. 안락사가 합법화된 국가(네덜란드, 벨기에, 캐나다 등)에서는 의사조력자살(Medical Assistance in Dying, MAID) 방식이 사용되고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고용량의 진정제(미다졸람)와 근이완제(로쿠로늄), 그리고 심정지를 유발하는 약물(펜토바르비탈)을 단계적으로 투여하여 점진적으로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동물과 달리 사람은 심리적 준비와 존엄성을 고려하여 즉각적인 죽음이 아니라 천천히 의식을 잃는 방식이 더 적절하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현행법상 안락사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동물용 안락사 주사제는 안락사가 합법이고 자주 시행되기 때문에 편의상 만들어진 것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