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망베르 치즈가 프랑스 혁명떄문에 널리 퍼지게 되었다는 설이 사실인가요?
아주 예전에 아는 분이랑 식사 후 주변을 걷다가 치즈전문점을 발견하고, 그 지인과 아내 등 가족분들이 치즈를 아주 좋아한다고 들려보자고 해서 치즈전문점에 들렸습니다.
저야 치즈에 대해서 잘 모르는 치알못이어서, 와 치즈 종류 엄청 많네 하고 대충 둘러보고 있다가,
표면에 흰 곰팡이가 피어있고, 끈덕끈덕한 느낌의 한 치즈를 물끄러미 보고 있으니
치즈를 좋아한다는 그 지인분이, 카망베르 치즈라고 하면서
중세유럽 때 엄격하게 육류섭취를 규제하였고, 이에 당시 백성들은 부족한 단백질 섭취를 위해서 특히 치즈를 적극적으로 만들어먹기 시작하였으며, 특히 프랑스 혁명때 당시 새로운 공화국에 충성하지 않았던 로마 카토릭 사제들이 노르망디로 피신을 하게 되었으며, 자기들을 숨겨준 농가에 감사의 인사로 자기네들이 알던 치즈 제조법을 알려주었는데, 이때 해안가에 위치하고 기후가 습윤한 까망베르 마을에서 탄생한 것이 카망베르 치즈였으며, 70여년 후 나폴레옹 3세가 우연히 까망베르 치즈맛을 보고 반하고 칭송하면서 그 때부터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줄줄 해주더라구요.
뭐 이 분이 말씀해주신 바가 사실이겠지요.
나름 사연이 있는 것이던데, 전해들은 거라 혹여 틀리거나 아님 더 첨가할 재미있는 부분이 있다면 아시는 분은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근사한멧새118입니다.
카망베르 치즈의 유래를 알려면 프랑스 혁명시절로 거슬러 올라 간다.
1789년 프랑스 혁명이 시작되면 프랑스의 모든 카톨릭 성직자들은 신생 공화국으로 부터 강제로 충의를 맹세하도록 압력을 받았다.
이를 거절 하였던 고위 성직자들은 이 공포 정치로 부터 망명되거나 탄압을 받게 되고
이에 일부는 시골로 은둔 생활을 선택하기도 했다.
은둔 생활을 선택했던 성직자(Abbe) Charles-Jean Bonvoust는 작은 마을에 도착하게 되고 작은 농장을 꾸리던 Marie Harel이라는 여주인을 만나 안전한 은둔 생활을 하게 된다.
이를 고맙게 여긴 성직자 Bonvoust는 Marie Harel에게 프랑스에서 연질치즈로 유명한 브리치츠(brie cheese)를 만드는 비법을 전수해 주게 된다. 이를 응용해 만든 것이 카망베르 치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