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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는 왜 이겨내지 못했을까요?
저희 동네에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홈플러스가 있었는데요. 여기가 매출이 적은 곳이 아니라 버텨낼 수 있을 줄 알았어요. 저는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홈플러스에 엄마랑 가서 와플 먹고.. 닭꼬치 먹고.. 초등학생때는 친구들이랑 맨날 구경하면서 놀고.. 더 커서도 홈플러스 구경은 항상 재밌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사라진다고 하니까 너무 속상해요. 저는 커도 달라지는 게 없는 것 같은데 정작 진짜 안 바뀌고 영원할 것 같던 것들이 하나 둘 사라지니까 슬퍼요. 그냥 마트라고 생각하실지 몰라도 제 모든 추억이 담겨있는데 사라진다는 게 믿기지가 않아요. 제 추억들을 도둑맞는 기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