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직접 육안적 진찰이 필요하겠으나 올려주신 사진상으로 보이는 병변은 붉은 발적(발진) 중앙에 어두운색의 작은 딱지(가피)가 앉아 있는 형태로 보여 모낭이나 피부 미세 상처에 세균 감염이 일어나 붉게 부풀었다가 딱지가 앉은 상태일 수 있으며, 벌레나 곤충에 물린 후 본인도 모르게 살짝 긁어 딱지가 생겼을 가능성도 생각됩니다.
대상포진은 보통 띠 모양으로 무리지어 나타나는 수포(물집)와 함께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나 가려움, 화끈거림이 동반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아픈 증상이나 가려움이 전혀 없다면 일반적인 대상포진일 가능성은 낮습니다. 다만, 드물게 초기이거나 면역 상태에 따라 통증이 거의 없이 수포 및 딱지만 형성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경과를 지켜볼 필요는 있습니다.
사진상의 병변 형태만으로 당장 심각한 전신 질환이나 악성 질환을 의심하기는 어려우므로 너무 큰 불안감은 갖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딱지를 억지로 떼어내거나 긁으면 2차 세균 감염이 발생하거나 흉터가 남을 수 있으므로 자연스럽게 떨어질 때까지 건드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샤워 후 부위를 깨끗이 건조하고, 필요하다면 후시딘이나 마데카솔 같은 일반 항생제 연고를 살짝 발라 보호하기 바랍니다.
만약 병변 주변의 붉은 부위가 더 넓어지거나 붓는 경우, 병변 개수가 주변으로 새로 늘어나거나 물집(수포) 형태로 변화하는 경우, 찌르는 듯한 통증, 화끈거림, 욱신거림, 심한 가려움이 뒤늦게 나타나는 경우, 1~2주 이상 지나도 딱지가 아물지 않고 진물이 나는 경우 피부과에 방문하셔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은 부위를 자극하지 마시고 며칠간 병변의 크기나 증상 변화를 관찰해 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