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내시경은 위나 대장의 점막에서 발생하는 암과 종양을 발견하는 데 가장 정확하고 우수한 검사입니다.
위와 대장은 속이 비어 있는 주머니나 관 형태의 장기이며 장기의 벽은 구조적으로 여러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가장 안쪽 층 (점막층)이 음식이 지나가고 내시경 카메라가 직접 바라보는 '표면'입니다.
대부분의 위암과 대장암은 장기의 가장 안쪽 표면인 '점막'에서 처음 발생합니다.
표면에서 조그만한 용종(폴립)이나 아주 얕은 궤양, 색조 변화, 미세한 요철(튀어나오거나 들어간 모양) 형태로 시작되므로 내시경을 통해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조직검사나 용종 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내시경은 장기의 가장 안쪽 벽(점막)을 관찰하는 검사이기 때문에, 말씀하신 대로 장기 외벽(바깥쪽 표면)에 생기는 암이나 점막 깊은 곳에서 발생하는 일부 종양의 경우 일반 내시경 단독으로는 발견에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복강 내 다른 장기에서 전이되어 위/대장의 바깥쪽 표면(장막)에 붙어서 자라는 암이나 복막에 생기는 암, 점막 표면이 아닌 근육층 등 깊은 벽 내부에서 시작되어 밖으로 자라나는 종양의 경우 장기 안쪽의 점막은 정상처럼 보일 수 있어 보완적으로 복부 초음파, CT, MRI, 내시경 초음파를 통한 다각도 평가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건강검진이나 정밀 진단을 진행할 때는 위/대장 내시경과 함께 복부 초음파 또는 복부 CT 검사를 병행하시면 장기의 안쪽과 바깥쪽 모두를 놓침 없이 종합적으로 점검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