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개월 소아에서 3일간 콧물 후 기침이 시작되고, 발열은 없으며 활동성과 식욕이 유지된다면 대부분은 상기도 바이러스 감염 후 기침(post-viral cough) 가능성이 높습니다. 콧물이 줄어들면서 기침이 두드러지는 경우는 흔하며, 특히 야간에 기침이 심해지는 것은 후비루(postnasal drip)나 기도 과민성 때문일 수 있습니다.
현재 상태만으로는 응급으로 병원을 가야 할 소견은 아닙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연휴라도 진료가 필요합니다.
호흡이 가빠지거나 숨 쉴 때 갈비뼈가 들어가는 모습이 보이는 경우, 쌕쌕거리는 소리가 동반되는 경우, 38도 이상의 발열이 새로 발생하는 경우, 기침이 점점 심해지면서 잠을 거의 못 자거나 구토를 반복하는 경우입니다.
열이 없고 잘 놀고 잘 먹는다면 우선은 실내 습도 유지, 자기 전 생리식염수 코세척, 수분 섭취 증가로 경과 관찰이 가능합니다. 기침은 보통 1주에서 2주 정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정도라면 하루 정도 경과를 보고, 내일 기침이 더 심해지거나 호흡 이상이 보이면 방문을 권합니다. 현재로서는 “기침이 늘었다”는 것만으로 나쁜 신호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