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생리 기간 생리통과 함께 근육통, 관절통 발생하는 이유는 뭘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생리 기간 생리통과 함께 근육통, 관절통 발생하는 이유는 뭘까요? 생리통만 있을때가 많지만 간혹 생리통이 심할때는 근육통과 관절통도 동반하던데 원인이 뭘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김지우 의사입니다.

    생리 기간에 하복부 통증(생리통)과 함께 근육통·관절통이 같이 나타나는 건 충분히 설명 가능한 생리 생리생리학적 현상입니다. 핵심은 “자궁에만 작용하는 물질이 아니라 전신 염증·통증 시스템이 같이 활성화되기 때문”입니다.

    먼저 가장 중요한 기전은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 증가입니다. 생리 시 자궁내막이 탈락하면서 프로스타글란딘이 많이 분비되는데, 이 물질은 자궁 근육을 수축시켜 통증을 유발합니다. 그런데 혈류로 일부가 들어가면 자궁 밖에서도 영향을 줍니다. 결과적으로 전신적으로 근육통, 몸살 느낌, 관절 뻐근함처럼 “독감 비슷한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생리 때 몸이 으슬으슬하거나 몸살처럼 느껴지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두 번째는 통증 민감도 상승입니다. 생리 기간에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떨어지면서 중추신경계의 통증 억제 기능이 약해집니다. 쉽게 말하면 평소에는 무시되던 근육·관절의 미세한 자극도 더 크게 통증으로 인식됩니다. 그래서 “원래 있던 긴장성 근육통”이 생리 때만 유독 심해지는 패턴이 흔합니다.

    세 번째는 염증 반응과 체액 변화입니다. 생리 전후로 체액 저류, 부종 경향이 생기고, 이로 인해 관절 주변 압력이 약간 올라가거나 근육이 뻣뻣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동시에 염증성 사이토카인 변화도 있어 전신 피로감, 근육통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정리하면, 단순 자궁통이 아니라 “호르몬 변화 + 프로스타글란딘 + 통증 민감도 상승”이 합쳐져 전신 통증처럼 나타나는 구조입니다.

    다만 아래 경우라면 한 번은 진료로 감별하는 게 좋습니다:

    • 생리통이 점점 심해지는 양상

    • 진통제 없이 일상생활이 어려움

    • 골반통이 생리 외 기간에도 지속

    • 성교통, 배변통 동반 (자궁내막증 가능성)

    • 갑자기 최근 몇 달 사이 패턴 변화

    일반적인 생리 관련 근육·관절통이라면 NSAIDs 계열 진통제(이부프로펜 등)가 프로스타글란딘 억제 측면에서 가장 효과적이고, “아플 때 먹는 것”보다 “시작 직후 또는 전조 시점 복용”이 통증 억제에 더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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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핵심 원인은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입니다. 생리가 시작되면 자궁내막이 탈락하면서 프로스타글란딘, 특히 PGE2와 PGF2α가 대량으로 분비됩니다. 이 물질은 원래 자궁 수축을 유도하는 역할을 하는데, 문제는 혈류를 타고 전신으로 퍼진다는 점입니다. 전신으로 퍼진 프로스타글란딘은 근육과 관절의 통증 수용체를 직접 자극하고, 염증 반응을 일으켜 근육통과 관절통을 유발합니다. 생리통이 심할수록 프로스타글란딘 분비량이 많고, 그만큼 전신 증상도 함께 심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생리 시작 직전부터 프로게스테론이 급격히 떨어지는데, 이 호르몬 변화가 마그네슘 대사에도 영향을 줍니다. 마그네슘이 상대적으로 부족해지면 근육이 과수축되고 경련에 취약해져서 근육통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통증이 심한 주기에는 이부프로펜 계열 소염진통제가 단순 진통제보다 효과적입니다. 이부프로펜은 프로스타글란딘 합성 자체를 억제하는 기전이라, 자궁 수축통과 전신 근육통을 동시에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생리 시작과 동시에, 혹은 시작 직전부터 복용하는 게 통증이 이미 심해진 뒤에 먹는 것보다 훨씬 효과가 좋습니다.

    매 주기마다 이 정도 전신 증상이 동반된다면 한 번쯤 산부인과에서 확인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자궁내막증이 있으면 프로스타글란딘 분비가 일반적인 생리보다 훨씬 많아져서 전신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고, 이 경우 치료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