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다래끼의 연관성부터 짚자면, 바람이 강한 날 외출하면 눈이 건조해지고 먼지나 이물질이 눈 주변에 쉽게 달라붙습니다. 이게 마이봄샘(눈꺼풀 안쪽의 기름샘)을 막아 염증을 유발하는 경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체질적으로 마이봄샘 분비가 불안정한 분들은 이런 자극에 더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반복된다면 그런 체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래끼는 두 종류인데, 눈꺼풀 가장자리 피지샘에 세균 감염이 생긴 겉다래끼(외맥립종)와, 마이봄샘이 막혀 만성 육아종성 염증이 생긴 속다래끼(산립종)가 있습니다. 치료 방향이 약간 다릅니다.
뻐근하고 초기 단계일 때는 따뜻한 온찜질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40도 정도의 따뜻한 수건을 하루 3번에서 4번, 한 번에 10분 정도 눈에 대주면 막힌 샘이 열리면서 자연 배출을 돕습니다. 이 시기에 혼자 짜는 건 권하지 않습니다. 주변 조직으로 염증이 퍼질 수 있고, 손의 세균이 추가로 들어가면 오히려 악화됩니다.
안과에서는 초기엔 항생제 안약이나 연고를 처방하고, 크기가 크거나 오래된 경우엔 절개 배농을 합니다. 이건 국소마취 후 1, 2분이면 끝나는 간단한 처치라 무서워하실 필요 없습니다.
반복적으로 생긴다면 평소 눈 위생 관리가 중요합니다. 눈꺼풀 가장자리를 따뜻한 물로 가볍게 닦아주는 눈꺼풀 세정을 습관화하면 재발 빈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바람 많은 날엔 선글라스나 안경으로 눈을 보호하는 것도 실질적인 예방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