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
자고 일어났을 때 목과 어깨가 뻐근하고 아픈 것은 한의학적으로 낙침(落枕)의 범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잠을 자는 동안 기혈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거나, 잘못된 수면 자세로 인해 목 주변 근육과 인대가 과도하게 긴장하면서 발생합니다. 특히 옆으로 누우거나 엎드려 자는 자세는 척추와 경추의 자연스러운 곡선을 무너뜨리고 한쪽 근육만 지속적으로 압박하여, 한의학에서 말하는 담음(痰飮)의 사기가 체내에 머물기 좋은 환경을 만듭니다.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근육이 수축하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평소 반듯이 누워 자는 것이 힘들다면 이미 목과 등 뒤의 척추 정렬이 틀어져 있거나 주변 근육이 굳어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한의원에서는 이를 치료하기 위해 침과 뜸으로 막힌 경락을 뚫어 기혈 순환을 촉진하고, 정제된 한약재를 주입하는 약침 치료로 뭉친 근육과 염증을 빠르게 가라앉힙니다. 또한 틀어진 경추와 척추 균형을 바로잡는 추나 요법을 통해 체형을 교정하면, 반듯이 눕는 자세가 한결 편안해지고 자고 일어났을 때의 통증도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지속된다면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목의 정렬 상태를 정확히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하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