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수매트를 고르실 때 매트보다 먼저 보셔야 할 건 옆에 붙어 있는 보일러입니다. 매트는 물이 지나가는 호스를 넣은 천에 가깝고, 실제 만족도는 물을 데우고 돌리는 그 작은 기계가 결정하거든요.
그중에서도 소음이 첫 번째입니다. 반품 사유 일 위가 소음이에요. 펌프 도는 소리와 물이 호스를 지나가는 소리가 섞여 나는데, 낮에는 안 들리다가 불 끄고 누우면 유난히 크게 들립니다. 제품 설명에 소음 수치가 적혀 있으면 삼십 데시벨 안쪽인지 보시고, 무소음이라는 표현은 걸러 들으세요. 완전히 소리가 없는 제품은 없습니다. 보일러를 침대에서 조금 떨어뜨려 바닥에 수건을 깔고 두는 것만으로도 체감이 꽤 줄어듭니다.
두 번째는 온도 조절입니다. 일 도 단위로 조절되는지, 예약 기능이 있는지 보세요. 둘이 쓰실 거라면 좌우를 따로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인지가 중요합니다. 같은 온도로 자면 한 명은 덥고 한 명은 춥기 마련이거든요.
세 번째는 물 보충과 누수입니다. 쓰다 보면 물이 줄어 경고음이 울리는데, 물 넣는 구멍이 어디 붙어 있는지에 따라 이게 귀찮은 일이 되기도 합니다. 호스를 매트에 끼우는 연결부도 눈여겨보세요. 후기에서 누수 이야기가 반복되는 제품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네 번째는 매트 자체인데, 커버를 분리해서 세탁할 수 있는지 확인하세요. 몇 해를 쓰는 물건이라 이게 되고 안 되고의 차이가 큽니다. 그리고 침대에 쓰실 거면 매트리스보다 살짝 작은 크기를 고르셔야 밀리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자파 때문에 온수매트를 고르시는 경우가 많은데, 매트 쪽은 열선이 없으니 그 점은 맞습니다. 다만 보일러 본체에서는 나오니 머리맡에 두지 마시고 발치나 침대 밖에 두세요. 전기요금은 물이 식었을 때만 데우는 방식이라 생각만큼 많이 나오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