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이 계속해서 금리를 올리고 있는데?

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지난 1월까지만 하더라도 미국의 CPI값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미 연준의 긴축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졌으며, 실제 연준 인사들 또한 금리의 정점 수준을 5.25%정도대로 생각하는 표현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발표된 CPI값은 예측치보다 상회한 값이 나오게 되었고 CPI값의 하락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여서 현재의 금리수준으로는 CPI를 누르기는 힘들다고 판단 다시금 빠른 금리인상과 긴축의 정점수준을 높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그렇기에 현재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 최고 수준은 6%까지 열어두고 봐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심각한 것은 미국의 실업률 지표가 51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여전히 미국의 고용시장이 양호하고 이로 인한 소비가 강하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작년 11월의 달러환율 하락으로 인한 미국의 '역인플레션 수입'이 발생한다는 것까지 가정하게 된다면 3월의 CPI값은 하락이 아니라 상승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큰 상황입니다.

그렇기에 지금은 낙관론보다는 조금 신중하게 시장을 바라보는 것이 더 현명한 판단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언론사들의 낙관 대부분이 보면 '증권사'쪽에서 나오는 이야기들로 본인들의 희망사항을 연준에게 보여준 것에 지나지 않습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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