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기준으로 설명드리면, PDRN 주사는 반드시 함몰의 ‘가장 깊은 점’에 정확히 들어가야만 효과가 생기는 주사는 아닙니다. 염증주사 후 함몰은 국소 지방 위축과 진피층 위축이 섞여 있는 경우가 많고, 실제로 재생이 필요한 층은 함몰 중심보다 약간 상방이나 주변부인 경우도 흔합니다. 그래서 육안으로 보이는 패인 끝점보다 2–3mm 위쪽에 놓았다고 해서 효과가 없어지는 구조는 아닙니다.
PDRN은 즉각적으로 볼륨을 채우는 필러가 아니라, 주변 조직의 재생·혈류·염증 회복을 유도하는 주사이기 때문에 약물이 정확히 ‘점’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함몰 부위 전체를 커버하는 층과 확산이 더 중요합니다. 오히려 너무 중심부만 반복적으로 찌르면 추가 손상이나 흉살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일부러 약간 위쪽이나 주변에 분산 주입하는 경우도 보수적으로는 맞는 접근입니다.
다만 주사 후 2–4주 사이에도 전혀 변화가 없거나, 경계가 더 또렷해지거나, 피부 질감이 더 얇아지는 느낌이 지속된다면 주입 위치보다는 회복 한계, 지방 위축 정도, 추가 치료 방식(시간 경과 관찰, 소량 HA, 자가 회복 여부 평가)을 다시 판단해야 하는 단계로 보셔야 합니다. 현재 상황만으로는 “이번 주사가 효과 없다”고 단정할 근거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