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개보다 점프력이 좋은 건 단순히 뒷다리가 발달해서만이 아닙니다. 척추 구조가 훨씬 유연해서 몸을 더 많이 구부렸다가 펴는 힘이 강합니다. 점프할 때 척추를 활처럼 휘었다가 순간적으로 펴면서 추진력을 더 받기 때문에 같은 다리 힘이라도 더 높이 올라갑니다.
근육 구성도 다릅니다. 고양이 뒷다리 근육은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힘을 내는 속근 비율이 높아서 단거리 점프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반면 개는 지구력 위주로 발달한 경우가 많아서 높이 뛰는 쪽보다는 오래 달리는 쪽에 맞춰져 있습니다.
체중 대비 근육 효율도 고양이가 유리합니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몸무게에 비해 뒷다리 근육 비율이 높고, 착지할 때도 유연한 관절과 발바닥 구조 덕분에 충격 흡수가 잘 됩니다. 그래서 높이 뛰고도 다치지 않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