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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강력한카멜레온
다시봐도강력한카멜레온

강아지가 밥을 안먹고 요즘은 좋아하던 간식도 입에 대지 않습니다.

반려동물 종류
강아지
품종
골든 리트리버
성별
수컷
나이 (개월)
54개월
몸무게 (kg)
28
중성화 수술
1회

사료를 안먹은 건 한달정도 된 것 같아요

단순히 기호문제라 생각해 사료를 바꾸고, 화식도 해서 먹였는데 점점 밥에 입을 대지 않았습니다.

밥에 약을 섞어준게 문제라고 생각해서 약도 빼서 줘봤는데 먹지를 않았어요.

물은 잘 마시다가 오늘 산책을 갔다가 왔는데도 물을 안마시더라고요

간식도 아예 입에 안대고 있습니다.

강아지는 21년 4월생 4살 골든 리트리버 종이고, 양쪽 슬개골에 문제가 있어서 각각 3년 전에 한 번, 2년전에 수술을 한번 했어요. 수술을 하고 나서 24년 12월쯤부터 활동이 줄어들고 불편해 하는 분위기라 관절염 진통제도 급여해봤고, 어머니가 수술했던 동네 의원 의사 말을 듣고 관절에 줄기세포도 주사해봤습니다. 나아지지는 않았고 약을 먹였을때 확실히 나아진 것 같더라고요.

밥도 안먹고 기운도 점점 없어지고, 원래도 곧잘 누워있었는데 요즘들어 기운이 너무 떨어지고 뒷다리에 힘이 없어보입니다.

뒷다리 근육이 없어서 생긴 문제는 재활운동을 시키면서 치료해보려고 하는데, 밥을 요즘 항상 안먹고 오늘은 화식마저도 거부하더니 공복토를 합니다.

내일 동물병원에 가 진료를 보려 하는데... 증상을 보셨을때 저희가 도움이 되어줄만한 게 있을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지금 말씀해주신 증상의 조합은 단순히 관절 문제로 설명되기 어려운, 전신 상태의 급격한 저하를 시사하는 중요한 신호로 보입니다. 내일 내원을 계획하고 계시지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가능하다면 오늘이라도 응급 진료를 받는 것이 더 안전한 상황입니다. 말씀하신 내용을 종합해보면 다음 세 가지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첫째, 통증성 식욕 부진 및 대사성 문제입니다. 골든리트리버는 관절 질환이 흔하고, 수술 이후 관절염이 만성화되면 지속적인 통증 스트레스와 함께 소화기 위축, 구토, 식욕 저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물까지 거부하는 단계는 단순 통증 반응을 넘어, 전신 대사 저하나 내장기 이상이 동반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둘째, 진통제에 의한 부작용 가능성입니다.
    관절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NSAIDs(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는 위장관 궤양, 위염, 신장 혈류 저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간혹 장기간 혹은 공복 상태 투약 시 위 점막 손상 → 통증 → 구토 → 식욕 부진의 악순환이 생깁니다. 또한 줄기세포 치료 직후 염증 반응이 나타나거나, 기존 간·신장 기능이 저하되어 있다면 독성 대사가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셋째, 대형견 노령기에 접어든 전신성 질환(간, 신장, 췌장, 종양 등) 가능성입니다.
    4살이면 중년기 초반이지만, 골든리트리버는 대형견으로서 노령성 질병의 발현이 다른 견종보다 빠른 편입니다. 식욕 상실이 1개월 지속되고, 화식마저 거부하며 공복토가 시작됐다면, 내부 장기의 구조적 문제를 배제할 수 없습니다.

    현재 보호자분이 하실 수 있는 조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이미 구토가 있는 상태에서 억지로 먹이면 식도염이나 흡인성 폐렴 위험이 있습니다.

    • 체온이 39.5℃ 이상이거나, 잇몸이 창백하거나, 호흡이 가빠지면 바로 응급 진료 대상입니다.

    • 내원 전 준비로, 최근 급여한 약 이름, 용량, 투약 기간, 줄기세포 시술 시점, 섭취한 음식 종류와 기간을 메모해가시면 진단에 큰 도움이 됩니다.

    지금 단계에서 보호자분이 할 수 있는 최선은 무리한 먹이 시도 대신 안정과 빠른 진료입니다. 조기 치료 시 회복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

    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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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기간의 식욕 부진과 더불어 간식 및 음수 거부, 공복 구토, 기력 저하, 뒷다리 쇠약 등의 증상은 복합적인 원인에 의한 심각한 전신 질환의 가능성을 시사하므로 즉시 동물병원에 방문하여 정밀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원 시 수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돕기 위해 지난 한 달간의 사료 및 간식 종류 변화, 식욕과 음수량의 구체적인 변화 양상, 구토의 빈도와 형태, 복용 중인 약물 정보, 그리고 활동량 감소 및 다리 불편감 등 관찰된 모든 증상을 시간 순서에 따라 상세히 기록하여 전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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