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전기쪽 전문가분들 얘기좀들어주세요
솔직히 요즘 계속 고민하게 돼요.
지금까지 해온 길이 나쁘지 않은데도, 이게 내가 계속 갈 길이 맞는 건지 자꾸 흔들려요. 지금은 도시계획 쪽에서 일하고 있고 연봉도 5,000 정도 받고 있어서 객관적으로 보면 안정적인 편인데… 마음이 계속 다른 쪽을 보게 되네요.
사실 제일 큰 이유는 본가가 있는 파주로 내려가고 싶은 마음이에요. 지금 생활을 계속 유지하자니 거리도 그렇고, 앞으로를 생각하면 이게 맞는 건지 고민이 많아졌어요. 그렇다고 지금 일을 계속 끌고 가기엔 지역적인 한계가 있는 느낌이라서요.
그래서 아예 방향을 바꿔서 기술직으로 가볼까 생각하게 됐고, 그중에서 전기기능사 를 알아보고 있어요. 자격증 따고 나면 지역 크게 안 타고 일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나이 들어서도 계속 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이 끌리더라고요.
근데 막상 전향하려고 하니까 고민이 진짜 많아요.
지금 연봉 5,000을 포기하고 완전히 처음부터 시작하는 게 맞는 선택인지, 괜히 안정적인 길 놔두고 돌아가는 건 아닌지… 솔직히 겁도 나요. 특히 저는 여자고 34살이다 보니까 더 신중해질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전기 쪽이 남자분들이 많은 직종이라는 것도 알고 있어서,
처음 들어갔을 때 적응할 수 있을지, 체력적으로 버틸 수 있을지, 분위기 자체가 괜찮을지도 걱정이에요. 괜히 시작했다가 내가 못 버티고 중간에 포기하게 되면 그때는 더 늦어지는 거 아닌가 싶고요.
그래도 한편으로는, 지금처럼 계속 고민만 하다가 시간 보내는 게 더 후회될 것 같기도 해요. 기술 하나 제대로 배워두면 나중에 나이 들어서도 일할 수 있을 것 같고, 파주에서 자리 잡고 살 수 있다는 것도 너무 큰 장점이라서 쉽게 포기를 못 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