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는 겨울철을 어떤식으로 버틸 수 있나요?

지렁이도 겨울철을 어떻게든 버텨야 생존이 가능할 것인데

겨울에는 땅도 얼어붙어서 마음에도 외부로 나올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미리 가을철에 겨울을 보내려 땅속 깊이 들어가는 건가요?

그리고 먹이는 어떤 식으로 해결을 하나요?

5개의 답변이 있어요!

  • 지렁이는 겨울이 오기 전 동결선보다 깊은 지하 1미터 이상의 따뜻한 땅속으로 내려가 몸을 동그랗게 말아 휴면 상태에 들어감으로써 추위를 버텨냅니다. 이 시기에는 대사 활동을 최소한으로 줄여 에너지를 거의 소비하지 않으므로 추가적인 먹이 활동을 하지 않으며, 휴면 직전 미리 섭취해 둔 유기물이나 주변 토양에 포함된 양분만으로 이듬해 봄까지 별다른 문제 없이 생존을 유지합니다.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아리따운안경곰70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지렁이가 얼어붙는 겨울철을 견뎌내고 살아남을 수 있는 이유는 땅속 깊은 곳으로 이동하는 동면 생리 작용과 겨울전용 알(고치)을 통한 세대교체 생존 전략 덕분인데요. 지렁이는 가을철부터 서리가 내리기 전 땅속 깊은 동결선 이하로 내려가 몸을 동그랗게 말아 수분 손실을 막고 휴면 상태에 들어가며, 미리 축적해 둔 유기물과 토양 속 미생물을 아주 미량만 섭취하면서 추운 겨울을 버텨내고 있답니다.

    ■ 땅속 깊은 곳으로의 이동과 휴면 상태 진입

    겨울철 표면 토양이 얼어붙을 때 지렁이가 선택하는 가장 대표적인 생존 방식은 얼지 않는 깊은 땅속으로의 이동입니다.

    지렁이는 변온 동물이기 때문에 체온이 떨어지면 활동성이 급격히 낮아지는데요. 가을철 기온이 떨어지고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면, 지렁이는 땅 표면 근처에서 벗어나 땅속 50센티미터에서 심하게는 1미터 이상 깊은 곳으로 파고 내려갑니다. 이 깊이는 겨울철에도 땅이 얼어붙지 않는 얼지 않는 한계선(동결선) 아래 영역이에요. 깊은 굴에 도착한 지렁이는 둥근 방 형태의 공간을 만들고 자신의 몸을 공처럼 둥글게 감아 공간을 최소화한 뒤, 몸 표면에서 점액을 분비하여 방 안의 습도를 유지한 채 일종의 겨울잠(휴면)에 들어간답니다.

    ■ 겨울철 먹이 해결과 생체 대사율 감소

    많은 분이 궁금해하시는 겨울철 먹이 해결 방식은 최소한의 섭취와 대사율 저하로 요약할 수 있는데요.

    첫째, 대사율을 최대로 낮춥니다.

    겨울잠에 들어간 지렁이는 체내 에너지 소모를 최소한으로 줄입니다. 심장 박동과 호흡, 영양 소모 활동을 극도로 낮추기 때문에 평소처럼 많은 양의 먹이를 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둘째, 미리 준비해 둔 토양 내 유기물 섭취입니다.

    가을철 깊은 굴을 파고 내려갈 때 주변에 섞여 있던 부패한 낙엽 조각, 유기물 입자, 그리고 토양 속 미생물 및 곰팡이를 흙과 함께 아주 미량씩 흡입하여 생명을 유지합니다. 또한 가을 동안 체내에 쌓아둔 지방과 영양분을 조금씩 소비하며 봄이 올 때까지 버팁니다.

    ■ 내한성 알(고치) 형태를 통한 생존 전략

    성체 지렁이가 땅속에서 겨울을 버티는 방식 외에도, 알 형태로 추위를 견디는 생물학적 생존 전략도 함께 작동하는데요.

    지렁이는 가을철 번식을 마치고 난 후 영양분이 풍부한 고치(알주머니)를 땅속에 낳아 둡니다. 이 고치는 외부의 극심한 영하 추위와 건조한 환경을 견딜 수 있는 튼튼한 외벽 구조로 둘러싸여 있지요. 혹독한 추위로 인해 지면 가까이에 있던 일부 성체 지렁이가 얼어 죽더라도, 흙 속에 안전하게 보존되어 있던 고치 속 배아는 겨울 동안 서서히 자라나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철이 되면 부화하여 개체 수를 유지하게 된답니다.

    ■ 봄철 활동 재개와 생태계적 영향

    겨울이 지나고 땅이 녹기 시작하는 3월경이 되면 지렁이는 다시 활발한 생체 활동을 시작합니다.

    땅속 온도가 올라가고 지표면의 수분이 공급되면, 휴면에서 깨어난 지렁이들은 다시 지표면 가까이 올라와 봄철 낙엽과 유기물을 먹어 치우며 땅을 파헤칩니다. 이 과정에서 지렁이가 배출하는 분변토는 토양의 영양분을 풍부하게 만들고, 지렁이가 뚫고 다닌 수많은 굴은 흙 속에 산소와 수분이 잘 통하도록 도와주어 봄철 식물들의 뿌리 발달과 농작물 생육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것이랍니다.

    정리하자면,

    지렁이가 겨울을 버티는 이유는 가을철 미리 얼지 않는 땅속 깊은 곳으로 이동해 몸을 말아 생체 대사율을 최대로 낮추는 겨울잠을 자고, 흙 속 유기물을 미량 섭취하며 추위에 강한 알(고치) 상태로 추위를 견뎌낸 뒤 봄에 다시 부화하고 활동을 재개하는 완벽한 생존 기전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지렁이는 겨울이 되면 활동을 크게 줄이고 추위를 피할 수 있는 토양 깊은 곳으로 이동하거나, 비교적 얼지 않는 토양층에서 겨울을 납니다. 가을에 기온이 떨어지면 지렁이의 체온과 대사율도 함께 낮아지면서 활동량이 감소하는데요, 이때 지렁이는 변온동물이기 때문에 주변 온도가 낮아지면 몸의 생리활동도 느려집니다. 땅 표면이 얼더라도 토양 내부는 깊어질수록 온도 변화가 완만하기 때문에, 지렁이는 토양의 상대적으로 깊고 안정적인 층으로 이동해 추위를 피할 수 있습니다. 낙엽이나 유기물이 많이 쌓인 곳, 퇴비 더미처럼 얼음과 바람의 영향을 덜 받는 환경도 좋은 월동 장소가 됩니다. 보통 먹이는 겨울 동안 적극적으로 찾아다니기보다는 토양 속에 이미 존재하는 유기물과 미생물 등을 이용하는데요, 지렁이는 죽은 식물의 잔해와 부식질을 직접 먹기도 하지만, 유기물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면서 만들어지는 물질과 미생물 자체도 중요한 먹이가 됩니다. 겨울에는 대사활동이 크게 감소하기 때문에 여름처럼 많은 양의 먹이를 섭취할 필요도 없습니다.

    또한 지렁이는 알이나 번식용 구조물인 난포 형태로 겨울을 견디는 경우도 있는데요, 성체의 경우에는 추위에 취약한 환경에서도 난포는 상대적으로 환경 변화에 강하기 때문에, 겨울을 넘긴 뒤 봄에 어린 지렁이가 부화해 개체군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지렁이는 겨울이 오면 보통 땅속 깊은 곳으로 이동해 추위를 피합니다 .땅속은 지표보다 온도 변화가 적어 얼어붙는 것을 피할 수 있습니다. 활동량을 크게 줄이는 휴면 상태에 들어가며, 가을까지 모아둔 몸속 에너지를 사용해 겨울을 버팁니다. 먹이는 낙엽, 부식된 식물 등 토양 속 유기물을 섭취하며, 추운 동안에는 거의 먹지 않고 봄이 되어 땅이 녹으면 다시 활동을 시작합니다.

  • 지렁이는 가을이 되면 땅이 어는 깊이를 피해 지하 50cm에서 1.5m까지 더 깊은 곳으로 내려갑니다.

    그리고 몸을 동그랗게 말고 점액으로 보온용 흙방을 만들고 겨울잠에 들어갑니다.

    즉, 겨울 동안은 새로운 먹이를 찾지 않고 활동을 완전히 멈추는 것이죠.

    대신 가을 동안 몸속에 저장해둔 지방과 영양분을 조금씩 소모하며 버팁니다.

    또 필요하다면 땅속에 섞여 있는 미세한 부식토(유기물)를 조금씩 삼키기도 합니다.

    그리고 성체 외에도 가을에 낳은 질긴 알주머니 상태로 겨울을 견디기도 하는데, 이 알주머니는 봄이 오면 부화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지렁이는 땅 속에서 겨울잠을 자거나 알로 겨울을 견디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