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때문에 요괴 전설이 적다'는 이야기는 인터넷에서 흔히 도는 유머 섞인 썰이지만, 역사적·민속학적으로는 반만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입니다.
사람이 사라지면 범에 물려갔다(호환)고 생각할 만큼 호랑이의 존재감이 압도적이었던 것은 사실이나, 실제로 한국에 귀신이나 요괴 전설이 적은 진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한국에 요괴 전설이 적어 보이는 '진짜' 이유
호랑이 때문이라기보다는 조선시대의 국가 통치 이념과 기록 문화의 영향이 큽니다.
유교의 괴력난신(怪力亂神) 배척: 조선의 주류였던 유학자들은 신기하고 괴이한 이야기(괴력난신)를 기록하는 것을 불경하게 여겼습니다. 그래서 야사나 야담집(삼국유사, 어우야담 등)에만 일부 남고 문헌으로 크게 정리되지 못했습니다
즉, 호랑이라는 압도적인 최상위 포식자가 현실의 공포를 독점한 것도 영향을 주었지만, 유교적 기록 문화로 인해 요괴 이야기가 체계적으로 정리·보존되지 못한 점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