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먼지 알레르기와 고양이·강아지 같은 동물 알레르기는 면역계가 특정 단백질(고양이의 경우 타액, 소변, 피지 등에 존재하는 Fel d 1 단백질 등)에 과민 반응하는 질환으로, 단순히 약을 먹는다고 한 번에 완전히 '고쳐지는' 질환은 아닙니다.
하지만 철저한 환경 관리와 적절한 치료, 그리고 체질을 개선하는 방법을 통해 증상을 거의 느끼지 않을 정도로 조절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알레르겐 입자를 걸러낼 수 있는 고성능 HEPA 필터가 장착된 공기청정기를 주요 생활 공간에 상시 가동하도록 하고 고양이가 침실이나 침대 위로 올라오지 못하게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수면 중에는 호흡기가 알레르겐에 무방비로 노출되므로 침실만큼은 철저한 청결 구역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고양이를 만지거나 놀아준 뒤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외출복과 실내복을 구분하여 입거나 옷에 붙은 털을 자주 털어내도록 하고 알레르기 유발 물질의 분비를 줄여준다고 알려진 특수 사료를 급여하거나, 주기적인 빗질과 전용 제품을 통한 관리로 공기 중 날리는 각질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눈이 붓고 재채기가 나거나 코가 막힐 때 즉각적으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병원에서 처방받은 항히스타민제, 비강 스테로이드 스프레이, 알레르기용 안약을 적절히 활용기 바랍니다.
알레르기를 근본적으로 이겨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면역치료로 원인 알레르겐을 아주 소량부터 체내에 규칙적으로 노출시켜 면역계가 더 이상 과민 반응을 일으키지 않도록 둔감화시키는 치료입니다. 그러나 모든 알레르기 물질에 대해 치료가 가능한 것은 아니므로 이비인후과나 알레르기내과에서 상담을 받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