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간판탈출증으로 신경손상 근전도 검사에대해 궁금합니다,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기저질환

x

복용중인 약

x

L4-5 추간판탈출증으로 수술을했었습니다. 2010년도 10월경 했구요. 그런데 좌측 하지 마비증상(족하수 있음)이 지금까지도 지속되어 여러 상급병원에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전기검사는 이상이없었으나, 침근전도에서는 L5부위 신경손상(탈신경) 진단(mmt근력 g1~3진단받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신체감정을 하는데서 근전도 검사를하는데 좌측 다리쪽만 10분이내로 검사를하더니 저같은경우는 다리만 검사하는게 맞다며 정상소견을 말합니다. 그래서 mmt근력검사를했는데 좌측 발가락,발목 G1~2 진단을 받았어요. 같은병원이구요. 여기 병원 말처럼 허리 L4-5 추간판탈출증으로인한 수술후 근전도 검사시 다리만 검사하는게 의학적으로 맞는거라는데 이게맞는건가요? 검색해보니 상이처 검사해야한다고나오는데 같은 상급병원인데 다를수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의학적이라고해서 여기저기 아무리 검색을해도 척추기립근 포함해야한다고나오고, 추간판탈출로인해 마비가 계속 남아있는데 답답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허리 추간판탈출증 이후 L5 신경근 손상을 평가할 때 “다리 근육만 검사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틀렸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의학적으로 충분한 근전도 평가라고 하려면 다리 안에서도 L5 지배 근육을 여러 개, 서로 다른 말초신경 지배 근육으로 나누어 검사하고, 비골신경병증이나 좌골신경병증 같은 다른 원인을 배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L5 신경근병증을 보려면 앞정강근, 장무지신근, 중둔근, 대퇴근막장근, 뒤정강근, 장비골근 등 L5 관련 근육 중 여러 부위를 확인합니다. 여기에 신경전도검사로 비골신경, 경골신경, 감각신경을 같이 보면서 말초신경 손상인지 신경근 손상인지 구분합니다. 단순히 좌측 다리 한두 군데만 짧게 찔러보고 정상이라고 하는 것은, 특히 족하수와 MMT 1에서 2 정도의 명확한 근력저하가 있는 경우에는 설명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척추기립근, 즉 허리 paraspinal muscle 검사는 신경근병증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왜냐하면 척추기립근은 말초신경으로 내려가기 전 신경근 수준의 이상을 반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과서적으로는 신경근병증 평가에서 척추기립근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수술을 받은 분에서는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허리 수술 후에는 척추기립근 자체가 수술 접근, 절개, 유착, 근육 손상 때문에 비정상 소견을 보일 수 있고, 시간이 오래 지나도 해석이 애매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술 후 신경근 손상 평가에서는 척추기립근 검사가 도움이 되지만, 반드시 포함해야만 진단이 가능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일부 검사자는 오히려 수술 부위 paraspinal 소견은 해석 오류가 생길 수 있어 하지 근육 중심으로 평가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핵심은 “다리만 봤느냐”보다 “다리에서 충분한 근육을 봤느냐”입니다. L5 지배 근육을 여러 개 검사했고, 비골신경병증이나 말초신경병증을 배제하는 신경전도검사까지 함께 했다면 paraspinal 없이도 L5 신경근 손상 평가가 어느 정도 가능합니다. 반대로 10분 이내에 좌측 다리 일부만 보고 정상이라고 했다면, 기존 족하수와 MMT 1에서 2 소견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신경전도검사는 정상이어도 신경근병증은 있을 수 있습니다. 신경근은 감각신경절 위치 때문에 감각신경전도검사가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흔하고, 실제 신경근 손상은 침근전도에서 탈신경, 재지배 소견으로 확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전 검사에서 침근전도상 L5 탈신경이 있었다면 그 결과는 의미가 있습니다.

    현재처럼 2010년 수술 이후 족하수가 지속되고, 여러 병원에서 L5 신경손상을 들었으며, MMT도 1에서 2 정도라면 단순 정상으로 정리하기는 어렵습니다. 신체감정 결과에 의문이 있다면 검사한 근육 목록, 신경전도검사 항목, 침근전도에서 실제로 어느 근육을 몇 개 검사했는지, 탈신경 전위와 재지배 소견 유무가 적힌 원자료를 확인해야 합니다. “정상”이라는 결론보다 검사 범위가 더 중요합니다.

    정리하면, 수술 후 L5 신경근병증 평가에서 하지 근육만 검사하는 방식이 반드시 틀린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족하수가 뚜렷한 환자에서 10분 이내의 제한적 하지 검사만으로 정상 판정을 내렸다면, 의학적으로 충분한 평가였는지는 의문이 남습니다. 가능하면 근전도 세부 결과지를 확보해서 신경근전도 전문의가 있는 재활의학과나 신경과에서 재판독 또는 재검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