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체한 것도 4일 넘게 가나요 ? ㅠㅠㅠㅠ

성별

여성

나이대

50대

복용중인 약

당뇨약

엄마가 목요일 점심 먹고 난 이후로 속이 안 좋고 토할 거 같다고 하면서 밥도 거의 못 먹어요 병원 갔다왔는데 체한 거라고 하긴 하는데 4일동안 그러니 걱정돼서요 ㅠㅠ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단순히 체한 증상도 위장 운동이 제대로 회복되지 않으면 4일 이상 길게 이어질 수 있어요.

    단순 소화불량이 아니라 위염이나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으니 증상을 가볍게 넘기지 마세요.

    계속 속이 불편하고 명치 부위가 답답하다면 꼭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는 게 좋아요.

    당분간은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죽처럼 부드러운 식사를 하며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보세요.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일반적인 소화불량도 심할 경우 며칠간 이어질 수 있지만, 50대이시고 당뇨약을 복용 중이시라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당뇨약을 복용 중인데 밥을 거의 못 드시는 상황은 저혈당이나 탈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식사를 못 하시는데 평소와 똑같이 당뇨약을 드시면 저혈당 쇼크가 올 수 있고, 반대로 몸이 아픈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치솟기도 합니다.

    또한 인슐린 작용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에서 식사를 못 하면 몸속에 독성 물질(케톤)이 쌓여 구토와 복통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50대 여성의 경우, 때로는 심각한 질환이 '체한 것 같은 통증'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기름진 음식을 드신 후 증상이 시작되었다면 담석증을 의심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명치 쪽이 답답하고 오른쪽 윗배나 등에 통증이 오기도 합니다.

    여성이나 당뇨 환자의 경우, 심장 질환이 가슴 통증 대신 '심하게 체한 느낌', '구토', '소화불량'으로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4일이나 지속된다면 반드시 감별이 필요하겠고, 그 외 당뇨가 오래되었다면 합병증으로 위장 운동 기능이 떨어져 음식물이 정체되면서 만성적인 체기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일 열이 나거나 오한이 드는 경우, 소변 양이 급격히 줄어든 경우, 피부나 눈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경우,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거나 식은땀이 난다면 즉시 응급실의 방문이 필요합니다.

    가급적 이전에 방문했던 곳보다 조금 더 규모가 큰 내과나 종합병원에 방문하여 혈액 검사, 염증 수치 확인, 필요시 복부 초음파나 심전도 검사를 받아보도록 하고, 탈수 예방을 위해 맹물보다는 이온 음료나 보리차를 조금씩 자주 섭취하고 수시로 혈당을 측정하여 너무 낮거나 높지는 않은지 확인하기 바랍니다.

  • 4일 이상 지속되는 오심과 식욕 저하는 단순 소화불량의 범위를 넘어설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당뇨 환자분의 경우, 당뇨병성 위마비(gastroparesis)를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이는 당뇨로 인해 위장 운동을 조절하는 자율신경이 손상되면서 위 배출이 현저히 지연되는 상태로, 체한 것과 증상이 매우 유사하게 나타나지만 일반적인 소화제로는 호전이 제한적입니다. 혈당이 높은 상태에서는 위 운동이 더욱 억제되므로, 현재 혈당 조절 상태도 함께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 외에도 4일간 식사를 거의 못 하셨다면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 혈당 불안정이 동반될 수 있어 전반적인 컨디션이 급격히 나빠질 수 있습니다. 담낭염, 췌장염 등도 유사한 증상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감별이 필요합니다.

    방문하신 병원에서 혈액검사나 복부 초음파 없이 진찰만으로 소화불량으로 진단하셨다면, 증상이 나흘째 지속되는 지금 시점에서 내과 재방문 또는 응급실 방문을 통해 혈액검사와 영상 검사를 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당뇨 기저질환이 있는 분의 4일 이상 지속 오심은 경과 관찰보다 적극적인 원인 확인이 필요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