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확인했습니다. 왼쪽 발바닥 전체에 걸쳐 피부가 매우 건조하고 주름지며 각질이 많이 일어난 소견이 보입니다. 오른발과 비교했을 때 한쪽만 이런 점이 특징적입니다.
한쪽 발바닥에만 1년에서 2년째 지속된다는 점에서 단순 건조증보다 족부 백선(무좀)의 가능성을 먼저 생각해봐야 합니다. 무좀은 가렵거나 물집이 없어도 발바닥 전체가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는 건성형으로 나타날 수 있고, 한쪽 발에만 생기는 것이 특징적인 양상입니다.
로션을 바르기 전에 먼저 피부과에서 KOH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현미경으로 균사를 확인하는 간단한 검사로, 무좀인지 건조증인지를 정확히 감별할 수 있습니다. 무좀이라면 항진균제 연고나 경구약이 필요하고, 단순 건조증이라면 보습제 관리로 충분합니다. 원인을 모르고 보습제만 바르면 무좀의 경우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균이 더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될 수 있습니다.
심장 질환이 있으시다면 말초 순환이 한쪽만 저하되어 피부 상태가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피부과 진료 시 심장 질환 병력도 함께 말씀해 주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