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중격만곡증이 있으면 코로 숨 쉬는 것이 불편할 수는 있지만, 물속에서 숨을 오래 참는 능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잠수 중에는 코와 입 모두로 숨을 쉬지 않는 상태이기 때문에, 숨을 얼마나 오래 참을 수 있는지는 주로 폐활량, 심폐지구력, 이산화탄소에 대한 민감도, 긴장 정도 등에 의해 결정됩니다. 따라서 비중격만곡증 자체가 잠수 시간을 크게 단축시키는 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비중격만곡증이 심해서 평소 코막힘이 있거나 입으로 숨 쉬는 습관이 있다면 간접적인 영향은 있을 수 있습니다. 코 호흡이 원활하지 않으면 운동 시 호흡 효율이 떨어지고, 수영 전에 충분히 호흡을 정돈하는 것이 어려워져 답답함을 더 빨리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예전보다 잠수를 잘 못하게 된 원인이 꼭 비중격만곡증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운동량 감소, 체중 증가, 심폐지구력 저하, 불안감 증가, 비염 악화 등도 흔한 원인입니다.
만약 평소에도 한쪽 코가 지속적으로 막히고, 코골이, 입호흡, 수면의 질 저하, 운동 시 호흡 불편감이 있다면 이비인후과에서 비중격만곡증 정도를 평가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경우에 따라 비중격교정술이 코 호흡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물속에서 숨을 오래 참는 능력은 주로 폐 기능과 호흡 조절 능력의 영향을 받으며, 비중격만곡증은 직접적인 원인이라기보다 코 호흡을 불편하게 만드는 간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만약 최근 코막힘이 심해졌다면 비염이나 부비동염이 동반된 것은 아닌지도 함께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