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이 나도 표현을 못함… 어릴때부터

20살 남자입니다

제가 화를 진짜 못내고 화를 내고싶거나 뭐 짜증이 나거나 하면 표현을 못합니다 그냥 매번 짜증나거나 화가 조금 날려다 싶다가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고 저는 그러거든요 왜냐면 제 성격상 갈등을 싫어해요..

그리고 그 싸우는 상황이 너무 싫어요 전 평화주의자라..

만일 화가 나도 친구가 미안해하거나 빠르게 사과하거나하면 그냥 화가 스르륵 풀립니다 그러고 아무일없던것처럼 지내고 그러는데

이게 제가 어릴때부터 그랬거든요 그래서 제 주변친구들 봐도 너 화낸거 살면서 본적이없다고 고딩친구들도 3년동안 본적이없다고 근데 제가 진짜 화를 안냅니다

화내는 법도 잘 모르겠어요 가족들은 그러면안된다고 너도 표현도하고 화도 내고 해야되는데 왜 맨날 가만히있냐고하는데

제가 집에서도 그 누나 2명 아빠 엄마 이렇게해서 살거든요

제가 막내이고

매번 작은누나,엄마가 편의점에서 뭐 좀 사달라하면 바로내려가 사주고 설거지하라하면 설거지하고 암튼 하라는거는 다합니다 그렇더고 막 엄청시키는ㄴ거는아니고 요즘은 설거지를 많이하고있긴한데

근데 이제 큰누나랑 저랑 사실 말도 잘 안하고 크게 서로 막 그러지도 않습니다 작은누나랑은 말도 많이하고하는데

큰누나가 싫다기보다는 그냥 어릴때부터 말도 별로안하고 그넝 그랬어가지고… 제가 큰누나를 무서워했거든요 화도 많이내고 저만 막 잡고 그래서 어릴때

근데 이제 엄마가 저한테 큰누나가 화내면 너도 짜증날꺼아니냐 그럼 너도 큰누나한테 짜증내거나 화를 내라 왜 맨날 가만히있냐고 하시더라고요 근데 제가 큰누나한테 어릴땝 터 많이 혼나고 그래서그런지 지금은 별타격이없더라고요..

그리고 이제 더 스트레스 받는거는 여기섭 터인데

저는 원래 올해 알바할 생각이 딱히 없어거든요

그냥 20살 1년 즐기다 보내고 냐년에 군대다녀오고나서 알바를 하던가 아님 그냥 쭉 학업에 집중할까도 생각했는데 큰누나가 2월인가 부터 계속 저한테 알바해라 알바안하냐 언제까지 집에서 놀기만할꺼냐 계속계속

집에 단둘이있거나 엄마도있을때 자꾸 그러길래 이게 스트레스를 받잖앙요 아니 나는 아빠한테 한달에 10만원정도 용돈받으면서 그냥 지내고있는데 자기들은 20살때부터 알바하면서 자기들이 돈 벌면서지냈으니까 너도 좀 해라 약간 이런느낌? 자꾸 알바해라 알바해라 뭐라뭐라 계속 큰누나가 엄청해서 알바지원하고

제가 알바를 4월쯤에 했습니다 근데 거기서 한 4번교육받고 그냥 제가 다른알바생분한테 피해주는거같고 그래서 4월중으로 그만뒀습니다 제가 성격이 진짜진짜 소심해서 사람들 대접하는것도 잘 못하고 눈도 못 마주치고

포장은 빨리빨리했는데 아이스크림 푸는데 무슨 남자가 여자보다 잘 푸지도 못하고 제가 힘이 좀 없긴한데..

암튼 너무 피해만 주는거같아서 그냥 그만뒀습니다

그 뒤로 4월 후반부터 5월 그리고 현재 6월까지 알바는 안하고있습니다 그냥 엄마,아빠한테 한달에 5~10만원 정도 받으면서 생활하고맀습니다

사실 전 돈 쓸곳이 밥먹을때나 가끔 친구들만나서 술먹을때 빼고는 쓸곳이없거든요 취미도 딱히없고 뭐 갖고싶은 물품도 없고해서

그리고 이게 마지맏인데 제가 오늘 자고있다가 크눈나가 교촌이랑 엽떡을 시켰데요 근데 저는 먹을생각도없었고 시킨지도 몰랐거든여 자고있어서

근데 갑자기 와가지고 밖으로 나오래요 먹으라고 그리고 돈을 보내래요 아니 저는 뭐 시킨다고 들은적도 없고 먹는다 한적도없고 그냥 자고있었는데….

그래서 그냥 만원 보냈습니다 또 안보내면 막 엄청 뭐라뭐라할게 뻔하기때뭄에 솔직히 ㅈㄴ스트레스받는데

이건 조금 그렇지않나요 자고있다가 갑자기 와서 먹으라고하고 배 안고픔데 그랴서 치킨 2조각먹고 그냥들어갔습니다 10000원이나 보내긴했는데…

나중에 편입준비할때나 뭐 군대다녀오고나서 복학할때나 그냥 누나는 신경안쓰고 지내는게 더 편하겠죠?

진짜 저럴때마다 하…

뭐 한 2년동안은 독서실 집 독서실 집 반복해야되긴해서

긴글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

9개의 답변이 있어요!

  • 표현 하셔야 합니다. 직접적으로는 아니더라도 우회적으로라도 의사표현을 정확히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질문자님께서 스트레스나 화병이 나실까봐 걱정되네요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입니다. 꼭 우회적으로라도 표현은 꼭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싸우기 싫어서 화내고 난 후 분위기가 싫어서 등등의 이유로 무조건 참고 넘어가고 괜찮다 하는건 어떻게 보면 본인 스스로에 대한 폭력일 수 있어요 사회에 나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세상에는 정말 교활하고 나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한 성격은 "쟤한테는 괜찮아", "쟤는 원래 화 안내", "쟤한테 다 시켜 알아서 잘 해" 등등 결국 본인을 이용하고 무시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될겁니다 상처받고 본인 성격 때문에 본인에게 화도 나게 되겠죠 상대방과 갈등 상황이 되면 무조건 화내라는건 아닙니다 스스로 그 상황의 잘잘못을 정확히 인지하고 잘못된건 잘못됐다 아닌건 아니다 말할 수 있어야 된다는겁니다 화 내는게 아니라 내 의사표현은 확실하게 되야 한다는거죠 추후에 어디가서 본인의 소극적인 의사표현으로 인해 스스로 상처받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응원하겠습니다

  • 저는 제가 화날때 충분히 표출 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저도 화를 꾹 눌러 담아놓다가 한번에 터트렸었는데 지금은 그냥 제가 기분이 나쁘다고 생각되면 그자리에서 정중하게 상대방에게 제가 기분이 안좋았던 포인트를 집어주고 그 부분을 확실히 하니까 저도 요즘은 화도 별로 안내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있어요!

  • 저도 비슷한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모든일을 이해하려고 하고 내가 이해하고 수긍하고 살려고 합니다. 나름 괜찮은것같지만. 가끔은 해소하려고 하는것도 좋을것같습니다. 내안에 쌓이는 뭔가를 느끼게되는데 그게 정말 아무것도 아닌일에 제가 사랑하는사람에게 폭발해야하는 경우가 있어 상처를 주는경우가 있네요...

  • 저도 어릴 때 그런 련상을 격었었는데 그때 전 이렇게 해결했었습니다.

    인형같은(?) 사람(인간)의 형태를 가진 물건에게 화내는 연습을 했었습니다. 이게 거짓말 같아도 저도 그랬으니 이 글을 읽고 나아졌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 저는 어릴때 별명이 착한아이 증후군이였어요,,,! 

    그만큼 화도 안내고 남한테 사소하게라도 안좋은말 듣기 싫어서 다 받아주고 이해해주고 착하게만 살려고하고 밉보이기싫고..

    근데 어느순간 내가 너무 힘들어지고

    사실 나는 착한애가 아닌데 나도 내가 생각하는게 있고 내 주장도 있고 화도나도 짜증도 나는 사람이라는걸 내 스스로 인지를 하고있으니까 이중적인 내 모습에 스트레스를 너무 받았습미다ㅏ 

    질문자님의 내용을 잘못 파악한 다른 답변일 수는 있찌만 저는 스트레스 받는 나 자신이 싫어서 바뀌었어요! 

    내 인생인데 내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을 이유는 없으니까라고 해야할까요,,,? 

    내가 나를 망치는 일은 하지 않아야하니까 성격이나 성향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 아마 화를 안 내고 해달라는 거 다 해주는 성격인 걸 얼고 누나분깨서 그러시는 것 같은데, 이제 누나랑은 꼭 필요한 일 아니면 말을 섞지 않는 게 좋아보입니다. 그리고 화내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셨는데 화를 내는 것도 스트레스라면 화를 내려고 노력하시는 것보다는 질문자님의 의견을 상대방에게 눈치보지 않고 전달하는 걸 연습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굳이 화를 내지 않더라도 질문저님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직접적으로 진지허게 말한다면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질문자님의 말을 들어줄 겁니다.

  • 지금 상태를 보면 “화가 없는 성격”이라기보다, 갈등을 피하는 쪽으로 오래 적응된 패턴에 가깝습니다. 어릴 때부터 혼나는 경험이 많았으면, 말하거나 맞서는 대신 그냥 넘기는 방식이 가장 안전한 선택이 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게 지금까지 굳어진 거고요.

    그래서 중요한 포인트는 하나입니다.

    지금 문제는 “화를 못 낸다”가 아니라 내 의사와 상관없는 요구를 계속 받아들이는 구조입니다.

    이번 엽떡·치킨 같은 경우를 보면 더 명확합니다.

    본인은 시킨 걸 몰랐고 먹을 의사도 없었는데, 결과적으로 돈을 내고 먹는 상황이 된 거죠. 이런 건 성격 문제가 아니라 “경계가 흐려진 상태”입니다.

    여기서 필요한 건 크게 감정 폭발이 아니라, 딱 하나입니다.

    “내가 동의하지 않은 건 거절하는 기준”입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입니다.

    이미 시킨 거면 먹을 수는 있지만, 사전에 말 없이 주문된 건 앞으로는 부담된다고 말하는 방식입니다. 크게 싸울 필요도 없고, 감정적으로 대응할 필요도 없습니다. 핵심은 짧고 반복적으로 기준을 세우는 겁니다.

    큰누나와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처럼 계속 받아주면 상대는 “이 정도는 괜찮다”라고 학습하게 됩니다. 반대로 일정 기준을 계속 유지하면 점점 빈도는 줄어듭니다. 처음엔 어색하고 스트레스지만 이건 관계 구조 문제라 어느 정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화내는 법”을 억지로 배울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건 화를 세게 내는 게 아니라, 화가 아니라도 거절할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독서실-집 반복 생활 계획이 있다면 더더욱 중요합니다.

    이 패턴이 유지되면 외부 스트레스가 계속 쌓이기 때문에, 지금처럼 작은 경계 설정은 오히려 장기적으로 필수에 가깝습니다.

    지금 필요한 건 성격 변화가 아니라 “거절 기준을 만드는 것”입니다.

  • 글에서부터 그간 응축된 스트레스가 느껴지네요.

    이 방법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진 않을 거지만 그래도 참고라도 해보시고 조금더 마음 편하게 지내시라는 마음으로 답변 남깁니다. 제가 하는방법입니다.

    가끔 집에 사람이 없을때 소리를 질러보세요. 아니면 산책한다고 생각하시고 노래방가서 신나게 노래를 불러보세요. 너무 마음에만 갖고있으면 사람이 망가집니다. 먹고싶은것도 먹어보시고 울고싶을땐 참지마시고 그냥 우세요.

    작성자님께 티끌만큼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답변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