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학과의 핵심 차이는 다루는 반도체의 종류에 있습니다. 반도체공학과는 메모리 반도체 중심으로 소자 물리, 공정, 재료 등 하드웨어 제조 쪽에 초점을 맞춥니다. 반면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GPU, NPU처럼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 즉 회로 설계와 아키텍처 쪽에 더 비중을 둡니다.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가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시스템반도체, 즉 비메모리 분야는 현재 글로벌 반도체 산업에서 가장 성장세가 가파른 영역이고 한국 정부와 기업이 집중 육성 중인 분야라 취업 전망이 밝습니다. 서강대는 삼성전자와의 산학 협력이 구체적으로 연계되어 있고, 설계 중심 커리큘럼이 실무와 직결된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또한 서강대 자체의 이공계 브랜드와 소수 정예 운영 방식도 선호도에 영향을 줍니다.
고려대 반도체공학과도 연구 역량과 대학 네임밸류는 충분하지만, 상대적으로 공정·소자 중심이라 설계 직군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게는 시스템반도체 쪽이 더 직접적으로 연결된다고 느끼는 경향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