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으로는 귀 앞쪽 피부에 경계가 비교적 흐린 갈색 병변이 보이고, 촉진 시 내부에 뭔가 만져지는 느낌이 있다는 점을 종합하면 몇 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피지낭종 또는 작은 표피낭종입니다. 피지가 많은 피부에서는 모공이 막히면서 피부 아래에 낭종 형태로 내용물이 차고, 겉으로는 약간 어둡게 보이거나 멍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만지면 안에 단단한 덩어리가 느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통증이 없고 서서히 진해지는 양상도 비교적 일치합니다.
두 번째로는 염증이 가라앉은 여드름 후 색소침착입니다. 특히 귀 주변은 피지선이 많아서 작은 염증이 반복되고, 이후 갈색으로 남는 경우가 흔합니다. 다만 이 경우는 보통 “만져지는 덩어리”는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피부섬유종 가능성도 배제되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피부섬유종은 단단한 결절이면서 눌렀을 때 들어가는 느낌(dimple sign)이 특징이고 색은 갈색 또는 살색이며, 현재 사진처럼 멍처럼 보이는 양상은 상대적으로 덜 전형적입니다.
정리하면, 현재 정보만으로는 양성 병변 가능성이 높고 급하게 치료가 필요한 상황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아래 상황이면 진료 권장드립니다.
크기가 점점 커지는 경우
딱딱하게 고정되거나 빠르게 색이 변하는 경우
통증, 발적, 열감이 동반되는 경우
내용물이 나오거나 반복적으로 붓는 경우
특별한 변화가 없다면 단순 경과 관찰 가능하며, 손으로 반복적으로 만지거나 짜는 행동은 염증 및 색소침착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 시 피부과에서 초음파 또는 간단한 절제/압출로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