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자궁근종은 양성 종양으로, 가임기 여성 3~4명 중 1명꼴로 발견될 만큼 흔한 질환입니다.
산부인과에서 치료나 수술을 고민하기 시작하는 크기는 보통 5~6cm 이상이거나, 크기가 작더라도 생리 양이 엄청나게 많아지거나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로, 지금 2cm는 아주 작은 크기에 속하며, 다행히 자궁을 당장 위협하거나 큰 문제를 일으킬 만한 크기가 아니므로 모양을 지켜보는 단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근종은 보통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아 자라는데, 자라는 속도가 사람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매우 느리게 진행됩니다. 몇 달 사이에 갑자기 수십 센티미터로 커지는 경우는 극히 드뭅물기 때문어 1년이라는 기간은 근종이 자라는 속도나 변화를 관찰하기에 보편적인 주기입니다.
직접 신체 진찰이 필요하겠으나 2cm 크기의 근종은 대개 아무런 증상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이번 우하복부 통증은 자궁근종 때문이 아니라 배란통 또는 배란 지연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더 의심되며, 최근 받으신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 호르몬 균형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1년이라는 시간이 막연하게 느껴지고 불안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6개월 뒤에 초음파를 한 번 더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만일 1년이 안 되었더라도 생리 양이 평소보다 지나치게 많아질 때(울컥 쏟아지거나 큰 핏덩어리가 나옴), 생리통이 갑자기 너무 심해지는 경우, 생리 기간이 아닌데 부정출혈이 지속된다면 산부인과 진료를 받기 바랍니다.
스트레스를 적절히 관리하며 아랫배를 늘 따뜻하게 유지해 주는 습관(반신욕이나 온열팩)을 갖도록 하고, 골반 주변 순환을 돕는 가벼운 산책도 훌륭한 예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