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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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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은 왜 뿌리를 아래로, 줄기를 위로 자라게 할까요?

안녕하세요. 토양에 식물을 키우려고 씨앗을 옆으로 심어도 뿌리는 항상 아래로 향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식물은 중력을 어떻게 감지할 수 있으며 세포 내부 구조물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김지호 박사

    김지호 박사

    제약회사

    안녕하세요.

    식물이 뿌리는 아래로 향하게 하고 줄기는 위로 자라는 현상은 중력을 감지하고 이에 반응하도록 정교하게 진화해 온 결과이며 이를 '중력굴성'이라고 합니다.

    식물은 세포 수준에서 물리적 자극을 감지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중력도 그중 하나입니다. 씨앗을 옆으로 심거나, 화분을 눕혀 놓아도 뿌리가 다시 아래로, 줄기가 위로 방향을 바꾸는 이유는 식물 세포가 중력의 방향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 중력 감지의 핵심 역할을 하는 구조물이 아밀로플라스트인데요 아밀로플라스트는 전분을 저장하는 소기관인데, 일반 세포에서는 단순한 저장소 역할을 하지만, 뿌리 끝과 줄기 일부에 있는 중력 감지 세포 안에서는 특별한 기능을 수행합니다. 이 세포 안의 아밀로플라스트는 전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 무겁기 때문에, 중력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가라앉습니다. 이렇게 감지된 정보는 곧바로 성장 방향 조절로 이어지며 이때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물질이 바로 식물 호르몬인 옥신입니다. 옥신은 식물의 세포 신장을 조절하는 호르몬으로, 중력 방향이 바뀌면 옥신의 분포도 비대칭적으로 바뀝니다. 이때 줄기에서는 옥신이 많이 분포한 쪽의 세포가 더 잘 늘어나 그쪽이 길어지고, 결과적으로 줄기는 중력 반대 방향, 즉 위로 휘어 자랍니다. 반대로 뿌리에서는 옥신이 많이 모인 쪽의 세포 신장이 오히려 억제되기 때문에, 옥신이 적은 쪽이 더 자라면서 뿌리는 중력 방향, 즉 아래로 휘어 자라게 되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채택된 답변
  • 식물은 녹말체라는 세포소기관을 평형석처럼 활용해 중력을 감지합니다.

    씨앗을 어떤 방향으로 심든, 무거운 녹말체가 중력 방향인 세포 바닥으로 가라앉으며 어디가 아래인지를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이 신호에 따라 성장 호르몬인 옥신이 중력 방향으로 쏠리게 되는데, 부위별로 반응이 다릅니다.

    줄기에서는 옥신이 모인 아래쪽 세포가 더 빨리 자라 위로 솟구치지만, 뿌리는 반대로 옥신이 많은 쪽의 성장이 억제되어 아래로 굽어 내려가게 되는 것입니다.

  • 식물은 평형석이라 불리는 녹말 입자가 중력 방향으로 가라앉는 현상을 통해 위아래를 인지하며 이를 굴지성이라고 합니다. 뿌리 골무 세포 내부에 존재하는 고밀도의 녹말체는 중력에 의해 세포 하단으로 이동하여 물리적 압력을 가하고 이를 통해 식물은 수직 방향을 감지합니다. 이 과정에서 옥신이라는 식물 호르몬이 불균형하게 분포되어 뿌리에서는 생장을 억제하고 줄기에서는 생장을 촉진함으로써 각각 아래와 위로 자라게 유도합니다. 세포 내 미세소관과 액포의 배치 역시 이러한 호르몬의 이동 경로를 결정하며 식물이 정해진 방향성을 유지하도록 생물학적 기작을 수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