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염화 나트륨은 고체 상태에서 이온 결합 화합물을 이루는데요, Na⁺와 Cl⁻ 이온이 3차원 결정 격자를 이루며 매우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는 각 이온이 강한 정전기적 인력에 의해 자기 위치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 전압을 걸어도 이온들이 이동할 수 없습니다. 전류는 전하의 이동에 의해 나타나는데, 이동할 수 있는 입자가 없기 때문에 고체 상태에서는 전기가 흐르지 않는 것입니다.
반면 염화 나트륨을 물에 녹이면 물은 극성을 가진 분자이기 때문에 Na⁺와 Cl⁻ 이온을 둘러싸며 안정화시키고, 그 결과 결정 격자가 붕괴되면서 이온들이 각각 분리됩니다. 이렇게 수용액 상태가 되면 Na⁺와 Cl⁻ 이온은 더 이상 고정된 위치에 묶여 있지 않고, 물 속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되는데요, 이때 외부에서 전기장을 걸어주면, 양이온인 Na⁺은 음극 쪽으로, 음이온인 Cl⁻은 양극 쪽으로 이동하게 되며, 이 이온들의 이동이 곧 전류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