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보면 피부 전반에 걸쳐 잔잔하게 올라온 작은 돌기들이 퍼져 있는 패턴이 보입니다. 이건 모공각화증(keratosis pilaris)에 더 가깝습니다.
모공각화증은 모낭 입구에 각질이 쌓이면서 작은 돌기들이 닭살처럼 올라오는 피부 상태인데, 허벅지 바깥쪽이나 상완 바깥쪽에 흔하게 나타납니다. 피부가 얇고 건조한 분들에게 더 두드러지고요. 빨갛게 보이는 건 모낭 주변에 경미한 염증이 동반된 거라 봅니다.
튼살(striae)은 패턴이 좀 다릅니다. 피부 진피층이 실제로 찢어지면서 생기는 거라, 세로 혹은 가로 방향의 선형 줄기 형태로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붉은빛이나 보랏빛, 시간이 지나면 은백색으로 변하는 게 특징이에요. 10kg 체중 변화가 있으셨다면 허벅지 안쪽이나 엉덩이, 복부 쪽에 선형 병변이 있는지 같이 확인해보시면 좋습니다. 사진에서는 선형 병변보다 전반적인 표면 질감 변화가 더 눈에 띕니다.
치료 측면에서는 모공각화증이라면 피부과에서 도움받을 수 있습니다. 레티노이드 크림이나 요소(urea) 함유 보습제, 살리실산 제제로 각질 조절을 하는 게 기본이고, 효과가 미흡하면 레이저나 필링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고, 관리로 개선하는 개념에 가깝습니다.
피부과 방문은 충분히 의미 있습니다. 사진만으로는 확정이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직접 보고 감별한 뒤 맞는 처방을 받으시는 게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