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부터 정리드리면, 기본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표준 치료이며 “안 좋은 선택”은 아닙니다. 다만 초점을 한 거리로만 맞추는 구조라 근거리 시력은 제한되는 것이 원칙입니다.
병태생리 측면에서,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과정입니다.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하나의 초점만 형성합니다. 일반적으로 원거리(멀리)를 기준으로 맞추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경우 근거리 작업 시 돋보기 착용이 필요합니다. 이는 구조적 특성이라 예외가 아니라 원칙에 가깝습니다.
다만 “기본 단초점인데 가까이도 잘 보인다”는 경우는 몇 가지 상황으로 설명됩니다. 첫째, 의도적으로 약한 근시 상태로 세팅한 경우입니다. 이 경우 가까운 것은 비교적 편하지만, 대신 원거리는 흐려질 수 있습니다. 둘째, 양안 차이를 이용한 모노비전(monovision)을 적용한 경우입니다. 한쪽은 원거리, 다른 한쪽은 근거리에 맞추는 방식입니다. 셋째, 환자의 잔여 조절력이나 생활 환경에 따라 체감이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다만 고령에서는 조절력은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임상적으로 보면, 기본 단초점은 다음 장점이 있습니다. 대비감도 유지가 좋고, 빛 번짐(halo, glare)이 적으며, 당뇨 환자처럼 망막 상태가 영향을 줄 수 있는 경우에도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비용도 낮습니다. 반면 다초점이나 연속초점 렌즈는 근거리 안경 의존도를 줄일 수 있으나, 빛 번짐이나 대비감 저하, 야간 시력 불편이 발생할 수 있고, 망막 질환이 있는 경우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당뇨가 있는 70대 환자라면, 망막 상태(당뇨망막병증 여부)가 중요합니다. 망막 질환이 있거나 향후 발생 가능성이 있으면, 다초점 계열보다는 단초점이 더 안전한 선택으로 권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주요 가이드라인 및 교과서에서도 일관된 경향입니다.
정리하면, 기본 단초점은 가장 표준적이고 안전한 옵션입니다. 대신 “멀리는 잘 보이고 가까이는 돋보기 필요”가 기본 전제입니다. 가까운 시력까지 어느 정도 확보하고 싶다면, 수술 전 목표 굴절값 설정(약한 근시 유도 또는 모노비전 여부)을 담당 의사와 구체적으로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