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주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습니다.
가을은 큰 일교차 덕분에 바다와 들녘의 식재료가 가장 알차게 여물고 기름진 계절입니다. 해산물에서는 고소한 지방질이 정점에 달하는 전어와, 껍질째 구워도 달큰한 대하, 봄과 다르게 속살이 단단하게 찬 가을 수꽃게가 좋습니다. 여기에 살이 통통하게 오른 제철 고등어와 갈치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뼈째 썰어 고소함을 즐기는 전어회와 노릇한 전어구이, 굵은 소금 위에서 익어가는 대하구이, 시원하고 얼큰한 꽃게탕과 칼칼한 고등어조림은 쌀쌀해진 계절에 입맛을 살리기 좋죠.
채소와 버섯류로는 솔향과 흙내가 나는 송이버섯과 표고버섯, 단맛과 수분이 찬 가을 무, 쫀득한 식감의 연근과 토란이 제철을 맞습니다. 가을 무와 버섯을 듬뿍 넣고 맑고 깊게 끓인 소고기뭇국이나 따끈한 버섯전골, 토란국은 차가워진 공기 속에서 속을 따뜻하고 편안하게 채워줍니다.
과일로는 아삭한 과즙, 당도가 있는 사과, 배, 떫은맛이 가시고 달콤하게 무르익은 단감, 홍시, 지금 시기에만 생과로 맛보는 부드러운 무화가가 있습니다. 여기에 김이 나는 달콤한 햇고구마와 노릇하게 구운 알밤, 노란 은행, 단맛의 대추까지 곁들이면 가을의 깊은 향미와 정취를 완전하게 누리실 수 있겠습니다.
제철 식재료는 맛뿐 아니라 환절기 면역력 관리에도 우수한 보약이 되니, 다채롭고 풍성한 식탁으로 건강한 가을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풍성한 한가위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