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돌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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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은 망가져버린 기분 관리 어떻게 하세요?

며칠 전 급성 요통으로 기분이 다운되고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누워 지냈어요. 심지어 머리를 감을 수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유튜브로 오래간만에 영상을 보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그런데 그때는 시간이 잘 가는 것 같은데 무척 한심한 인간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님들은 어떻게 기분 관리를 하시나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급성 요통으로 꼼짝 못 하고 누워만 계셨다니 정말 고생이 많습니다. 허리가 아프면 앉지도 걷지도 못하니 일상이 완전하게 무너지죠, 저도 한참 전에 운동하다가 허리 삐끗해서 고생한적이 있었고, 하루 종일 침대안정으로 시간을 보낸 적이 있었는데, 그렇게 보내다 보면 찾아오는 공허감과 뭐 하고 있나싶은 자괴감에 공감이 갑니다.

    그러나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그건 질문자님께서 한심해서가 아닙니다. 인체에 통증이 심하게 들어오면 뇌는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서 다른 활동을 모두 멈추게 만들거든요. 머리를 감을 수도 없는 상태에서 유튜브라도 보며 아픔을 잊으려 했던 것은 당시 할 수 있었던 합리적인 대처라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평범한 사람들도 몸이 아플 때는 기분이 바닥을 치고 무기력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저는 망가진 기분을 억지로 끌어올리려 하기보다, 몸이 쉴 때가 되어 강제로 휴가를 줬구나라고 생각해서 푹 쉬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통증이 조금 가라앉으면 작은 것부터 시작을 합니다.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하거나, 따뜻한 차를 한 잔 마시거나, 물수건으로 얼굴만이라도 닦아보는 식으로요. 이런 사소한 행동 하나가 아무것도 못 하는 상태에서 벗어났다는 작은 성취감을 주어 우울한 기분을 환기하는데 좋더라구요.

    그러나 아플때는 몸을 회복하는 것이 유일한 길이니, 최대한 편하게 침상안정을 권유드립니다. 허리 통증이 너무 심하시면 신경 주사를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조금이나마 참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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