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에 친구 관계가 좋지 않았다면 사람이 달라질 수 있나요?

학창시절에 친구 관계가 좋지 않았다면 사람이 달라질 수 있나요? 저는 초-중-고등학교를 통틀어 보면 친구 관계가 썩 좋지 않았습니다.

11살 때는 친구한테 성폭행을 당했고, 항상 보면 친구 관계가 그냥 별로 좋은 기억들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세월호, 이태원 사고 등

제 나이 또래의 친구들이 죽었을 때 그 애들이 어떤 삶을 살았나, 이런 것들을 보았어요.

그런 글들을 읽으면서 "아..이런 애들이 이렇게 부모한테 잘했었고, 누구는 애교 많은 딸이었고, 누구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성실하게 살았었고, 누구는 친구 관계가 좋았고 누구는 컴퓨터를 잘 다뤘고 등등" 이런 글을 보면서

그런 애들이 죽은 것이 슬프거나 안타까움 같은 것은 전혀 들지 않았고 오히려 기분이 짜릿했습니다.

특히 이태원 사고 당시에는 별다른 생각이나 감정이 없었지만, 추후에 세월호 때처럼 또 그런 글들을 보면서

내가 아는 애 이름은 없는지 찾아보게 되더라고요.

내가 아는 애가 거기서 죽었으면 정말 기분이 째질 것 같았으니까요.

단지 친구 관계가 안 좋고, 좋은 기억이 없다는 이유로 사람이 이렇게 될 수 있나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네, 어린 시절의 큰 상처와 반복된 관계 경험은 사람 감정 반응이나 공감 방식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지금 말씀하신 반응은 단순 성격 문제가 아니라 정서적으로 많이 지쳐 있거나 왜곡된 상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진료 중인 병원에서 이러한 감정까지 꼭 그대로 상담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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