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췌장염에 대해서 궁금한게 있습니다. (식습관)
성별
남성
나이대
40대
기저질환
췌장염 통증(등통증, 명치부위통증 등)
제가 2일전에 대학병원에서 췌장염 혈액검사를 하고 왔습니다.
어제는 등통증(날개뼈 주변)과 명치부위 통증, 그리고 간혹 옆구리 통증도 있어서,
식사를 거의 못했습니다.
편의점 닭죽(285g) 2개랑 바나나 2개랑 물 몇잔 마신게,
어제 식사의 전부입니다.
췌장염은 금식이 원칙이라고 인터넷에 나와있는걸 본적이 있는데,
아무래도 인터넷에서 하는 말은 모두 믿으면 안될것 같아서요.
부드러운 죽 위주로 400g 이상의 용량으로 아침, 점심, 저녁 모두 다 잘 챙겨먹어도 괜찮을까요?
아니면 몇일동안은 그래도 금식 또는 식사량을 줄이는게 좋을까요.
물도 잘 못마셔서, 소변색이 꽤 노란색을 띄는 중입니다.
하루에 물 500ml 정도를 천천히 나눠서 마시고 있어요.
얼마전까지는 물 하루에 1L 에서 1.5L 정도는 계속 마시던 사람이었습니다.
췌장염 혈액검사 결과는
아밀라아제 81
혈액요소질소 13.2
크레아티닌 0.93
빌리루빈 0.9
알부민 4.7
AST 19
ALT 19
ALP 91
MCV 87
MCH 28.8
이정도 수준으로 대부분 정상인데요.
배가 너무 고파서요.
몸속에 있는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면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서 체중도 꽤 빠졌습니다.
평소 59~60kg 이었는데, 그저께 혈액검사하고 어제 거의 못먹고나서, 오늘 아침에 체중 확인해봤는데 57kg 정도 되었어요.
현재 복용중인 약은 없고,
통증의 강도는 1에서 10 까지 중에 등통증, 복부통증이 2 정도 됩니다.
조영제 복부CT상에는 이상이 없었어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제시하신 검사 수치와 임상 상황을 종합하면, 현재 시점에서 급성 췌장염으로 진단할 근거는 부족합니다. 혈청 아밀라아제는 정상 범위이고, 간기능·신기능·알부민 모두 정상이며, 조영제 복부 CT에서도 췌장 이상 소견이 없었습니다. 통증 강도도 경미한 수준입니다.
췌장염에서 “금식이 원칙”이라는 표현은 과거 중등도 이상 급성 췌장염에서 통증과 구토가 심할 때 췌장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한 초기 처치 개념입니다. 최근 가이드라인에서는 경증 급성 췌장염의 경우 통증과 오심이 조절되면 가능한 한 조기에 경구 식이를 재개하는 것이 권고됩니다. 현재처럼 췌장염이 명확하지 않고 통증이 경미한 상황에서는 금식을 유지할 이유는 없습니다.
식사는 부드럽고 지방이 적은 음식으로 소량씩 나누어 드시는 것이 적절합니다. 닭죽, 흰죽, 미음, 바나나, 감자, 토스트처럼 저지방·저자극 식품은 가능합니다. 한 끼에 400 g 이상을 억지로 채울 필요는 없고, 아침·점심·저녁을 나누어 배고픔과 통증을 기준으로 양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이 증가하지 않는다면 점차 양을 늘려도 됩니다. 기름진 음식, 술, 과식은 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수분 섭취는 현재 부족합니다. 소변 색이 진해진 것은 탈수를 시사합니다. 목표는 하루 총 수분 섭취량을 최소 1 L 이상으로 서서히 회복하는 것입니다. 한 번에 많이 마시기보다 물이나 이온음료를 소량씩 자주 섭취하는 방식이 적절합니다. 체중 감소도 대부분 수분 소실에 의한 가능성이 큽니다.
정리하면, 현 상태에서는 금식보다는 저지방·부드러운 식이를 소량씩 유지하는 것이 타당하며, 수분 섭취를 점진적으로 늘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통증이 갑자기 심해지거나, 구토, 발열, 통증이 식사 후 명확히 악화되는 양상이 나타나면 재평가가 필요합니다.